(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제78회 칸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이 진행됐다.
홍상수는 국내 영화인으로는 6번째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칸을 찾았다.
이날 홍상수는 블랙 슈트 패션으로 심사위원장인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미국 배우 할리 베리, 제레미 스트롱,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등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이어진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 홍상수는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난 해에는 영화로는 초청받지 못했는데, 올해에는 이렇게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앞서 홍상수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으로 경쟁 부문에, '강원도의 힘'(1998), '오! 수정'(2000),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 등의 작품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며 칸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 왔다.
홍상수는 지난 봄 배우 김민희와의 사이에서 득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민희의 출산 소식이 전해진 후 지난 달에는 경기도 하남의 한 공원에서 아이와 산책 중인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78회 칸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공식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장편 영화는 없으며,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학생 영화 부문(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됐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