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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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희, 김혜수와 남다른 30년 우정 “한 달마다 식료품 보내줘“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5.05.13 10:2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홍진희가 김혜수와의 우정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홍진희와 윤다훈이 가족의 행복 기원을 위해 천년고찰 전등사를 방문했다. 

이날 홍진희와 윤다훈은 이른 아침 전등사를 다녀온 뒤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박원숙과 혜은이는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공복 상태였던 홍진희와 윤다훈이 돌아오자 박원숙은 이들에게 가래떡을 내밀었다.

홍진희는 "우리는 언니들 안 드셨을까봐 국밥을 하나 먹으려다가 왔다"고 다소 억울함을 보였고, 윤다훈은 "당연히 안 드셨을 줄 알아서 빨리 왔다"며 거들었다. 

박원숙이 먹은 비빔밥에 대해 홍진희는 "그거 (김)혜수가 보내준 거다"며 "한 달에 한 번씩 나한테 (식료품을) 보내준다고 했지 않냐. 내가 강화도로 오는 날 새벽에 보내줬다"며 배우 김혜수와 30년 넘는 우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김혜수도 한 번 불러봐"라며 즉석에서 섭외 제안을 했고, 박원순은 "걔가 올까?"라고 의아함을 표하면서도 "우정이 있으면 올 거다"고 압박해 웃음을 안겼다.

홍진희는 한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연예계 활동 중단을 결심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드라마 '짝'을 같이 했던 연출자랑 밥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저는 필리핀으로 떠난다. 다시는 이 일 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더니 연출가가 '우물 물 다시 안 먹을 것처럼 침 뱉지 마, 사람 일 모른다'고 하더라"며 당시 들었던 조언이 딱 맞았다고 전했다.



홍진희는 활동을 멈춘 이후 가장 허전했던 시간으로 오후 3시를 꼽으며 "몇 년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 갔다 오고 밥 먹고 그러면 세 시다. 딱 그 시간이 아무 할 일이 없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원숙이 "일정한 수입이 없는데 아껴서 쓴다고 하더라고 해도 앞날이 불안했겠다"고 걱정하자 홍진희는 "아니다. 그런 걱정 없었다. 어릴 때는 돈 걱정을 했는데 내가 자꾸 돈, 돈 거리면서 살 필요가 뭐가 있을까 싶었다. 빚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빚이 하나도 없다"며 답했다.

이어 "주변에 빚지고 사는 거다. 혜수나 혜련이나. 주변 모든 사람들이 나한테 너무 잘해준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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