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김혜성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이어진 김혜성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3'에서 끝났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7에서 0.313(16타수 5안타)로 하락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우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패빈 스미스(지명타자)-조시 네일러(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알렉 토마스(중견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김혜성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김혜성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다저스와 마주한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우완 브랜든 팟이다. 1998년생 팟은 2020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며,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면서 32경기 181⅔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1을 마크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2회초 2사에서 팟과 만난 김혜성은 초구 볼, 2구 파울 이후 3구에 헛스윙을 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몸쪽으로 들어온 직구를 그대로 지켜봤고,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를 밟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팟의 1구 스트라이크,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를 파울로 걷어냈지만, 4구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감혜성은 7회초 무사 1루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초구 헛스윙 이후 2구 볼, 3구 헛스윙으로 볼카운트는 1볼 2스트라이크가 됐고, 김혜성은 4구 커브에 헛스윙을 했다.
7회말을 앞두고 2루수에서 중견수로 이동한 김혜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우완 케빈 긴켈의 초구 스트라이크, 2구 볼, 3구 스트라이크, 4구 볼을 바라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결과는 우익수 직선타. 이날 김혜성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김혜성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김혜성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올라온 김혜성은 콜업 당일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튿날에는 9회초 대주자로 나와 빅리그 데뷔 첫 도루를 달성했다. 낫아웃 상황에서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선보이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첫 안타, 타점, 득점을 만들었다. 7일(4타수 1안타 1득점)과 8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도 마이애미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9일 경기에서 삼진 3개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3-5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시즌 성적은 25승13패(0.658)가 됐다. 다저스로선 올 시즌 내내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던 야마모토가 홈런 두 방에 무너진 게 뼈아팠다. 야마모토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0.90에서 1.80으로 상승했다.
애리조나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모레노의 선제 만루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5회말 1사에서 마르테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탰다. 다저스는 8회초 먼시와 파헤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1사 1·3루에서 콘포토의 병살타로 좌절했다. 9회초에는 오타니가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다저스는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AP 연합뉴스

9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AFP 연합뉴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