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스포츠

"부담감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2연승→공동 6위 도약, 이범호 감독이 주목한 장면은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5.06 21:00 / 기사수정 2025.05.06 21:00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규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규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5-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의 성적은 16승18패(0.471)가 됐다. 순위도 7위에서 공동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도현은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다만 승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내려오면서 시즌 2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불펜투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상현(⅓이닝), 이준영(⅔이닝), 조상우(1이닝), 정해영(1이닝)까지 이날 구원 등판한 투수 모두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한준수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올린 패트릭 위즈덤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타로 교체 출전한 김규성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KIA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만루 KIA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3루 KIA 김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3루 KIA 김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KIA는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1사에서 위즈덤의 볼넷, 김도영의 안타, 최형우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선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도현이 1회말 2실점하면서 키움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KIA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중견수 뜬공 이후 정해원, 박정우, 박찬호가 각각 볼넷, 사구,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만루에서 위즈덤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3회초 이후 침묵을 이어가면서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5회말에는 루벤 카디네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3-3이 됐다. 여기에 KIA는 6회초에 이어 7회초에도 득점권 상황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KIA는 8회초에 분위기를 바꿨다. 무사 1·2루에서 대타 김규성이 번트 모션을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했고,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2루주자 오선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윤현의 폭투 때 3루주자 한준수가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김도현, 전상현, 이준영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상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8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구원 등판한 정해영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KIA의 2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KIA 정해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규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가 김규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득점 기회에서 점수가 안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는데, 8회초 무사 1·2루에서 대타 김규성이 타구를 만들었다. 그게 결국 결승타로 이어졌다"며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고 김규성을 칭찬했다.

투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도현이 초반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퀄리티스타트 투구로 선발투수 역할을 다해줬다"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준영이 귀중한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졌다.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호투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7일 키움을 상대로 3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7일 선발투수는 KIA 황동하, 키움 케니 로젠버그다. 이범호 감독은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내일(7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