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0:20
스포츠

[속보] 김혜성, 마침내 빅리그 콜업!..."애틀랜타로 이동하고 있다"

기사입력 2025.05.04 01:26 / 기사수정 2025.05.04 01:4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트리플A 경기를 소화하던 김혜성이 마침내 LA 다저스의 부름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파비안 아르다야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저스가 김혜성을 콜업한다"며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127타석을 소화하면서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마크한 뒤 (다저스가 머무르고 있는) 애틀랜타로 향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FOX스포츠'도 SNS를 통해 "여러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김혜성을 콜업한다"며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년 동안 뛴 이후 오프시즌에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통산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했다. 2021년(유격수 부문), 2022~2024년(2루수 부문)까지 4년 연속으로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성은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을 시작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에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저스를 상대로 각각 4타수 1안타, 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리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여러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4일 3+2년 최대 2200만 달러(3년 1250만 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김혜성은 기존 유틸리티 야수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여기에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면서 김혜성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진 듯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29타수 6안타 타율 0.207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 12일 트리플A로 이동하면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타석에 들어설 것이다.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고, 수비도 좋았다. 다만 미국에 남아 타석을 더 소화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며 김혜성이 트리플A에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혜성은 3월 말부터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섰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수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4일 현재 김혜성의 트리플A 성적은 115타수 29안타 타율 0.252 5홈런 19타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478.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볼넷 비율과 삼진 비율은 리그 평균에 비해 아쉬웠지만, 도루를 13차례 성공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도루 실패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김혜성을 콜업한 이유가 성적 때문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통종으로 2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직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진 않았으나 김혜성이 콜업된 건 에드먼이 곧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어 "만약 에드먼이 빠질 경우 다저스는 김혜성,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며 "김혜성은 이번 주 내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얻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현재 애틀랜타 원정 일정을 소화 중이다. 다저스 사사키 로키, 애틀랜타 스펜서 슈웰렌바흐가 4일 경기 선발로 나선다.




사진=AP/연합뉴스, FOX스포츠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