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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패승승승 '4월 1위' 롯데, 5월도 간다! 첫날부터 승리+3연승…데이비슨 6K 완벽투+나승엽 결승타 '웃었다'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5.05.01 21:16 / 기사수정 2025.05.01 21:16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뜨거웠던 4월의 기세를 5월의 첫 날에도 이어갔다.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을 스윕하고 기분 좋게 안방 사직으로 돌아가게 됐다.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전날 10-9 신승에 이어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전 전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터커 데이비슨이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한층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을 스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을 스윕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타선도 황성빈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고승민 1안타 1볼넷 1득점, 빅터 레이예스 2안타 1타점 1볼넷, 나승엽 1안타 2타점, 전준우 2안타 1타점 1득점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반면 키움은 선발투수 조영건이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타선 침묵까지 겹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키움 타선은 롯데 투수들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 그치며 안방에서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3연승+스윕 도전 롯데, 롯호준 활약에 또 한 번 기대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키움과 맞붙었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 출격했다.

롯데는 지난 29일 주전 유격수 전민재가 헤드샷 사구 여파로 부상을 당하면서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민재는 부상 전까지 리그 전체 타격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안정된 수비로 롯데 내야를 지켜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전민재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에도 지난 30일 10-9 승리를 거뒀다. 전민재 대신 선발 유격수로 나선 2년차 유망주 이호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의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호준은 이날 키움전에서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 중인 주축 타자들 대부분을 타선 변화 없이 라인업에 고정했다. 

김태형 감독은 다만 이날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주전포수 유강남보다 정보근과 호흡을 맞추는 걸 선호하는 점을 감안, 선발 포수를 정보근에게 맡겼다.

▲대대적인 엔트리 변화 키움, 연패 탈출 위해 젊은피 대거 수혈

키움은 이용규(중견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1루수)-최주환(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원성준(좌익수)-김동헌(포수)-송지후(2루수)-이형종(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조영건이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박주성과 외야수 박주홍, 포수 김건희, 내야수 고영우 등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외야수 이형종, 투수 윤석원과 손힘찬, 포수 김동헌, 내야수 송지후 등 5명을 등록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6차전에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키움은 최근 팀 타선 침체, 마운드 난조가 겹치면서 2연패에 빠졌다. 4월 성적도 7승 18패에 그친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1군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들은 재정비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가야 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새롭게 등록된 선수들은 2군에서 계속 평가가 좋았다. 시범경기 때도 눈여겨봤던 선수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기대하면서 일단 콜업했다"고 말했다.  

▲기선 제압 롯데, 4번타자 나승엽의 클러치 본능 폭발

롯데는 게임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고승민이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면서 무사 2·3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레이예스까지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여기서 4번타자 나승엽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나승엽은 조영건의 초구 123km/h짜리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로 형성된 걸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받아쳐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로 연결, 3루에 있던 황성빈과 2루에 있던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윤동희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손호영의 좌전 안타로 또 한 번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전준우가 3루수 뜬공,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0의 리드에 만족한 채 1회초 공격을 마쳤다.

▲데이비슨과 정보근의 찰떡 호흡, 키움 타선 완벽 봉쇄

롯데 선발투수 데이비슨은 1회초 타선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루벤 카디네스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데이비슨은 2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오선진을 2루수 땅볼, 원성준을 삼진, 김동헌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데이비슨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송지후를 3루수 땅볼, 이형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순항을 이어갔다. 2사 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4회초 또 한 번 데이비슨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이호준과 정보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황성빈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황성빈은 4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질주,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키움 유격수 오선진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빠른 발을 앞세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의 득점을 이끌어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4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내야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4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내야 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데이비슨의 QS+ 완벽투...불펜진 릴레이 호투로 3연승 완성  

데이비슨은 점수 차가 벌어진 뒤 키움 타선을 더 압도했다. 4회말 카디네스를 3루수 땅볼, 최주환을 삼진, 오선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게임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잡아냈다.

데이비슨은 승리투수 요건이 걸린 5회말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원성준을 삼진, 김동헌을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출루 자체를 봉쇄했다. 2사 후 송지후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형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회말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데이비슨은 6회말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 카디네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히어로즈 주축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로 게임을 지배했다.   

데이비슨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주환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선진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솎아내고 키움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곧바로 원성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천금 같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장두성을 투입했고, 장두성은 손호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롯데는 손호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맏형 전준우가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장두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롯데가 4-0으로 달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3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3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의 반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2사 3루에서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0까지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9회말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고척,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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