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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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굴데굴→실종' 또또또또또 결장 확정…"SON 출전 불가" 훈련도 불참→2차전도 모른다

기사입력 2025.05.01 09:17 / 기사수정 2025.05.01 09:1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출전이 어렵다 못박았다. 지난달 중순부터 발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더불어 보되/글림트의 홈에서 열리는 2차전 출전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낫지 못한다면 주말에 있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물론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여부를 가를 보되/글림트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두 팀은 런던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맞붙은 뒤 오는 9일 보되/글림트의 홈구장 아스미라 스타디온이 있는 노르웨이 보되에서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손흥민이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게 공식화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공신력 높은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의 보되/글림트전 공식 훈련에서 손흥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30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며 사실상 '오피셜'을 띄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는 현재 훈련을 하고 있지만, 팀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손흥민의 컨디션은 좋아지는 중이다. 곧 복귀하길 바란다"며 손흥민의 컨디션이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기는 하나, 당장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는 출전이 힘들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중순 발 부상을 당해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부터 5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그동안 손흥민의 몸상태와 복귀 시기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으나,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에 맞춰 출전할 거라는 많은 현지 언론들의 예상은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계속해서 말을 바꿀 정도로 손흥민의 회복세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그는 리버풀전에 앞서 "내가 말했듯이 손흥민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금요일에) 처음으로 잔디를 밟았는데, 이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매일 그의 상태를 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말을 바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전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목요일 경기는 아슬아슬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그가 첫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두 번째 경기는 준비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골드는 29일 보도를 통해 보되/글림트전을 앞두고 토트넘 내 부상자들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보도에서 골드는 "토트넘의 가장 큰 의문점은 주장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에게 주목했다.

골드는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했는데,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을 준결승으로 이끈 경기도 그중 하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를 앞두고 손흥민의 컨디션이 나아졌고 훈련에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경기 후에는 조금 더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1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다음 주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했다.

골드는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컨디션을 기다리는 동안 라두 드라구신과 유로파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안토닌 킨스키, 티모 베르너만이 출전할 수 없게 된다"며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선수의 회복세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때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바뀌니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했다.



다만 대부분의 언론들은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는 경기장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는데, 손흥민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린 것인지, 혹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2차전을 준비하길 바라기 때문인지 결국 1차전 출전도 불발됐다.

손흥민의 예상 복귀 시기가 매번 바뀌는 것은 그만큼 손흥민이 이번에 당한 부상이 회복하기 어려운 부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 스포츠 물리치료사이자 퍼포먼스 분석가인 라즈팔 브라를 박사는 최근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축구 선수들은 계속해서 발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겪고 있는 발 부상도 마찬가지로 재발 가능성이 높아 회복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보되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보되/글림트의 홈구장인 아스미라 스타디온은 천연잔디 대신 인조잔디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원정팀들 입장에서 변수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손흥민이 천연잔디에 비해 부상 위험이 큰 인조잔디에서 복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노르웨이 보되의 추운 날씨는 덤.

때문에 토트넘은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1차전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두는 게 중요하다. 1차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가져오지 못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의 출전이 불투명한, 그리고 변수가 많은 보되 원정에서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이미 이번 대회 8강에서 이탈리아의 강호 라치오가 보되/글림트 원정 경기에서 고전하다 0-2로 패배한 전력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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