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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1개월째 실종…SON 3대 기록 모두 '물거품' 위기→감독 책임 통감 대신 '거짓말 잔치'

기사입력 2025.04.27 09:15 / 기사수정 2025.04.27 09: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다시 결장한다.

팀의 운명이 걸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출전도 불투명해지면서, 손흥민 개인이 노리고 있던 대기록 달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리 책임이 적지 않지만 그는 책임 통감보다는 손흥민 부상에 대해 매일 말 바꾸기를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최근 발 부상으로 이미 3경기 연속 결장 중인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도 복귀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회복 단계에 있다. 오늘 처음으로 잔디 위에서 훈련을 소화했지만, 리버풀전에 출전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흥민이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하루하루 상태를 체크해가며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4월 11일 열린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 이후 울버햄프턴전, 프랑크푸르트 2차전, 노팅엄 포레스트전 등 세 경기에 연속 결장했고, 이번 리버풀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이 확정됐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에이스의 이탈은 토트넘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한 경기 결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부상을 처음엔 단순 타박상으로 발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탓에 시즌 내내 부상 관리에 실패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단순 타박상이라는 기존 발표와 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부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발 부상 특성상 선수의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할 경우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26일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3경기 연속 결장했으며, 이번 부상이 예상보다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엔 손흥민이 단순 타박상을 입었다고 했다가 "다친지 꽤 됐다"고 말을 바꾸는 등 주장의 복귀 여부 등에 대해 거짓말과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요즘은 "손흥민이 이제 막 잔디를 밟고 있다"고 다시 말을 바꾸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부상 장기화는 그의 개인 기록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PL에서는 7골을 기록 중으로,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 달성까지 3골을 남겨두고 있다.

이 기록은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 해리 케인(9시즌) 등 역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하지만 부상으로 남은 경기 수가 줄어들면서 기록 달성은 사실상 실패했다. 손흥민이 8년간 쌓아올린 공든 탑이 허무하게 무너질 위기다.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도 위기에 처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331경기, FA컵 30경기, 리그컵 20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70경기 등 451경기에 출전한 상태다. 손흥민은 향후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남은 리그 경기 수를 고려할 때 2026년 6월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는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500경기 달성은 어렵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최대 7경기인데 손흥민이 이를 전부 소화하는 게 불투명하다. 여기에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로테이션 멤버로 변환되고 있어 다음 시즌 45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현실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대기록인 프리미어리그 200 공격포인트 역시 빠른 복귀가 우선되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리그 한정 기록은 331경기 127골 71도움으로 총 19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내 기록 달성이 무난한 것처럼 여겨졌으나 이 역시 다음 시즌에 이룰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올여름 다른 리그로 이적이 이뤄진다면 아예 달성이 불가능해진다.



손흥민의 공백은 팀 전력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시즌 내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에게 과도한 의존을 해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부터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이 과정에서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 빈도가 매우 높았고, 일 년 내내 이어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이동과 체력 소모까지 겹쳐 체력적 부담이 극심했다.

공격진 재편 역시 손흥민의 부재를 메우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까지 데려왔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단 2골에 그쳤으며, 손흥민 없는 경기에서는 팀 평균 득점 또한 급격히 하락했다.

리버풀전 이후 토트넘은 다음달 4일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보되/글림트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사실상 유일한 시즌 트로피 도전 기회인 만큼, 실력은 물론 리더의 존재감 면에서도 손흥민의 복귀 여부가 절실하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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