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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0타수 무안타! '킬러 등장'에 미국 시선집중? 그런데 일본 투수네…"10번 연속 작은 기적이 이어졌을 뿐"

기사입력 2025.04.23 18:44 / 기사수정 2025.04.23 18:44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통산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전적 10타수 무안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가고 있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이야기다.

이마나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마나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2.38로 소폭 상승했다.

이마나가는 경기 초반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1회초 3루수 게이지 워크맨이 실책을 범하면서 오타니를 1루로 내보냈고, 무키 베츠의 중견수 직선타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후속타자 토미 에드먼에게 선제 3점포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이마나가는 2회초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맥스 먼시의 볼넷 이후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병살타를 끌어냈으나 2사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오타니의 삼진으로 이닝 종료.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3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이마나가는 4회초 에드먼의 안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먼시와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했고, 파헤스의 좌익수 직선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마나가는 5회초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삼진과 베츠의 1루수 뜬공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2사 2루에 몰렸지만, 프리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이마나가는 에드먼의 유격수 땅볼 이후 스미스에게 솔로포를 헌납했다. 후속타자 먼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6회초 2사에서 브래드 켈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비록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이마나가는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팀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컵스는 7-10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점을 뽑았고, 9회말 미겔 아마야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10회말에는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11-10 컵스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마나가는 "1회초에만 3실점해서 '오늘 괜찮을까'라고 생각했는데, 투수코치님께서 '이런 경기야말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5회를 넘겼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고, 계속 마운드에 서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컵스가 10회말 이안 햅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장면은 일본 출신 이마나가와 오타니, 두 선수의 투·타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이마나가의 승리였다. 특히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통산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마나가는 "오타니와 같은 훌륭한 선수를 상대로는 맞아도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그 우연이 10번 동안 이어졌을 뿐이고, 앞으로 10번을 상대했을 때 안타 10개를 맞을지도 모른다. 10번 연속으로 정말 작은 기적이 이어졌을 뿐"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이날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한 타선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우리 팀 타선은 정말 훌륭한 타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실점해도 점수를 만회했다"며 "(9회말 동점포를 친) 아마야는 뭔가 기대하게 만드는 타자다.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얘기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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