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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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여줘라" 사령탑 이야기에 홈런으로 응답했다...SSG 최준우 "많이 울컥했다"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0 23:59 / 기사수정 2025.04.20 23:5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최준우가 올 시즌 개막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준우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준우는 첫 타석에서 출루와 함께 득점까지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LG 두 번째 투수 배재준을 상대로 사구를 얻었다. 후속타자 석정우의 1루수 땅볼 때 2루로 진루했고, 최지훈의 우익수 뜬공 이후 정준재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최준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팀이 3-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LG 세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4구 138km/h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20년 7월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744일 만의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로 측정됐다.

최준우는 경기 후반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SSG가 6-3으로 리드하던 7회말 1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최준우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SSG는 LG를 9-3으로 제압하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야수 쪽에서는 (최)준우의 3회말 투런포와 7회말 1타점 적시타가 팀에 필요한 순간에 나와 타선에 큰 힘이 됐다. 오늘(20일) 경기를 계기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최준우를 칭찬했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준우는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많이 울컥했던 것 같다"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투수가 장현식 선수로 교체됐는데, 강병식 타격코치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변화구도 빠른 투수인 만큼 직구 타이밍에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홈런이 될 탄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외야수 키를 넘기는 타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익수 (송)찬의가 계속 뒤로 뛰어가더라. 그걸 보면서 (타구가) 넘어가나 싶었는데, 그때 소리를 좀 질렀던 것 같다"며 "이제 한 경기이긴 하지만, 계속 (흐름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준우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으나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열흘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6일 다시 1군에 콜업됐다. 다만 성적이 팀의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최준우의 1군 성적은 15타수 1안타였다.

최준우는 "다시 올라왔을 때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다. 감독님께서 연습 때 농담으로 '이제 장난 그만하고 보여줘라' 이렇게 말씀하셔서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처음 그렇게 한 것 같다"며 "헛스윙 비율이 높아져서 콘택트에 집중하려고 했다. 야간 경기가 끝나면 1~2시간 야구장에 남아서 계속 운동한다. 코치님께서 생각 없이 치라고 말씀하셔서 많이 운동했는데,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최준우는 "사실 타격감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안타가 잘 안 나오고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공을 쫓아다녔던 건 사실인 것 같다"며 "2023, 2024년 두 시즌 동안 많이 반성했다. 잘못한 점도, 부족한 점도 많이 느낀 만큼 올해는 다르게 준비하려고 새로운 도전도 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계속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 최준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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