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2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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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방출설' 손흥민, 프랑크푸르트전 '발 부상 결장' 확정…20세 마티스 텔이 대신 출격

기사입력 2025.04.18 03:15 / 기사수정 2025.04.18 03: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결장이 확정됐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왼쪽 날개에 집어넣었다. 

손흥민이 2025-2026시즌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빠진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에서 결장하면서 부상의 이유로 알려졌던 발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전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오는 비행기를 아예 타지 않았다. 토트넘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결장을 알렸고 명단 제외가 최종 확정됐다.

토트넘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페드로 포로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적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독일 원정을 떠나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트넘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캡틴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낫지 않아 결국 프랑크푸르트에 오지 않은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지난 17일 프랑크푸르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여기 오지 않았고, 동행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며 "몇 주간 발 부상에서 낫기 위해 노력했는데 통증이 남아 있다. 손흥민을 제외하곤 모두가 좋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홈 1차전에서 후반 도중 프랑크푸르트 공격수 장마테오 바호야의 태클로 발을 다쳐 쓰러졌고, 이후 그라운드에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13일 울버햄프턴과의 원정 경기에선 아에 명단 제외되면서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을 대비한 치료에 전념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울버햄프턴전만 해도 손흥민이 부상이 언제 당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그저 "손흥민은 발에 충격을 받았다. 이번 명단 제외는 부상 예방 차원이었다. 손흥민을 이번 원정에 동행시키는 건 무의미했다"며 그의 결장이 한 경기에 그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에 와서는 다른 소리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몇 주 전부터 발에 통증을 느껴왔다. 지난 경기에서도 참고 뛰었고, 훈련에도 참가했지만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며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통증이 남아 있어 경기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복에 전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이 실제론 몇 주 전에 발생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이 부상보다는 다른 문제도 섞여서 독일에 오지 못한 것 아니냐"며 그의 방출설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그는 프랑크푸르트 원정 스리톱으로 텔과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을 확정지었다. 3명 외엔 굴리에모 비카리오(골키퍼), 세르히로 로메로, 페드로 포로,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도 선발로 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미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을 당해 9월과 10월 두 달 가까이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적이 있다. 두 차례 모두 3경기를 건너 뛰었다. A매치에 합류하지 못하기도 했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신체 리듬도 망가졌고, 경기 영향력도 점점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경기 영향력이나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현지 팬들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치른 울버햄프턴전에서 팀이 우왕좌왕하며 2-4로 참패하다보니 그래도 손흥민이 있는 게 낫다는 분석이 도출되는 상황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 자리를 누가 메우는가를 놓고 고민하던 중 텔을 낙점했다.

손흥민은 이제 런던에서 텔레비전을 지켜보며 토트넘 선수들이 4강에 오르기를 기도하개 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 엑스포츠뉴스DB /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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