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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안타밖에 치지 못하다니…'2G 도합 1득점→8위 추락' KIA 핵타선 어디 갔나?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4.16 22:50 / 기사수정 2025.04.16 22:50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침묵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무득점 패배를 떠안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면서 7위에서 공동 8위로 추락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8승11패(0.421)가 됐다.

선발투수 김도현을 포함해 투수들은 나름 제 몫을 다했다. 김도현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불펜투수들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전상현(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황동하(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이준영(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김건국(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8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8회말 1사 만루 KIA 최형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5회말 KIA 최형우가 이우성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5회말 KIA 최형우가 이우성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제는 타선이었다. 이날 KIA 타선에서 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베테랑 최형우 단 한 명뿐이었다. 리드오프 박찬호를 포함해 오선우,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 변우혁, 최원준, 김태군, 김규성까지 나머지 선발 타자들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KIA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오선우의 삼진을 시작으로 12타자 연속 범타로 침묵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위즈덤이 볼넷을 얻었지만, 변우혁과 최원준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끝났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로 KT 선발 오원석의 노히터 행진을 멈춰세웠다. 하지만 7회말 무사 1루 위즈덤의 타석부터 9회말 2사 최형우의 타석까지 9타자 연속 범타로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초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KIA 타선은 지난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11점이나 뽑아내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등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선발 타자들이 모두 안타를 기록하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며 "팀이 힘든 상황이지만, 오늘(13일) 경기를 계기로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기대와는 다르게 KIA 타선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KIA는 15일 경기에서 KT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지만, 최원준의 결승 솔로포를 제외하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투수들의 호투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KIA다.

물론 긍정적인 요소가 없진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선빈은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 명의 활약만으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KIA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7일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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