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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기관지염도 심해 쓰러질 지경…"왜 KIM 야단치나?" 독일 언론 폭발했다→아킬레스+허리 통증 이어 '3중고'

기사입력 2025.04.16 17:17 / 기사수정 2025.04.16 19:16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 뿐만 아니라 기관지염도 앓고 있었다.

쉬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쉬지 못하고 고군분투했지만 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과 독일 매체들이 실수 하나를 끄집어 내 그를 물어뜯었다.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은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에 대한 비판은 부당하다. 김민재는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김민재의 성과에 변동이 있다. 반복되는 실수가 지적받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일찍 교체됐다. 최근 언론에 따르면 이는 건강상의 이유였다고 한다"며 "우리의 취재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가 3월 말 장크트 파울리와 경기 후 심각한 기관지염을 앓고 경기를 뛰고 있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도 회복을 못 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미 아킬레스건염도 앓고 있다. 그는 진통제를 복용한 채로 여러 차례 경쟁적인 경기에 출전했다. 한국인 수비수가 이렇게 고통받는 이유는 지금 뮌헨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뮌헨이 보유한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 에릭 다이어 두 명뿐이다"라고 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김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건 예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곳이 무너지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뮌헨은 매체의 주장대로 팀에 부상자가 너무 많다. 뮌헨은 이번 시즌 4-2-3-1 포메이션을 자주 사용한다. 수비 라인은 백4를 기반으로 한다. 노이어,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모두 주전 골키퍼, 센터백, 윙백이다. 여기서 김민재까지 쓰러지면 주전 후방 자원 5명 중 4명이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다. 그래서 김민재는 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최근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도르트문트와 이번 시즌(2024-20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쳤다. 문제는 상대가 선취골을 터트렸는데 이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 일부 독일 매체는 김민재의 실수가 반복되면 여름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뮌헨 간부조차 김민재의 도르트문트전 실책을 언급했을 정도다.

김민재는 다가오는 경기도 출전이 유력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김민재가 없으면 중앙 수비수가 없다. 문제는 경기를 앞두고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15일 "김민재의 몸 상태가 걱정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 취재에 따르면 김민재는 14일 현지시간 오후 1시 56분 쯤 동료들과 함꼐 훈련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후 2시 59분 다시 떠났다"며 "김민재는 아직 월요일 훈련도 전부 마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민재가 없다면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이미 심각하게 약해진 수비진을 재편성해야 한다. 확실한 건 김민재는 다가오는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기 위해 이를 악 물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다가오는 17일 오전 4시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뮌헨은 1차전 1-2로 패배해 현재 벼랑 끝에 몰렸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인터 밀란이 탄탄한 조직력을 고려하면 뮌헨이 1실점을 더 하는 순간 돌이길 수 없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뮌헨의 레전드 마테우스도 김민재 기용은 '필수'라고 했다. 마테우스는 과거 뮌헨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선수다. 1990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전설적인 선수다. 

마테우스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를 계속 기용해야 한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실수도 보였다.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결장 중인 지금 김민재를 교체해서 중앙 수비 전체를 재편성하는 것을 절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나라면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를 선발 기용한다. 왼쪽에 스타니시치를 오른쪽에는 콘라트 라이머를 배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는 평소 김민재의 작은 실수도 지적할 정도로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민재의 손을 들었다. 그만큼 뮌헨에 지금 김민재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비난을 받을 선수들이 있다면 구단을 부상병동으로 만든 뮌헨 코칭스태프와 의무진이 돼야 한다. A매치 경기 도중 "힘들어"를 외치는 김민재가 실수에 대한 화살을 모두 맞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기관지염이 극심한 김민재는 지금 큰 고통을 참으며 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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