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멤피스'가 다시 돌아온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Deway Philips)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전파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은 라디오 DJ ‘휴이’와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올라 이듬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 각본상, 오케스트레이션 4개 부문과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최우수 안무상과 음향상을 수상했다.
한국 초연에서는 개막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됐다. 작품상, 프로듀서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음향), 앙상블상 5관왕을 휩쓸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새로운 배우들이 합세했다.
흑인 음악으로 여겨졌던 로큰롤을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 역에는 '알라딘', '하데스타운', '디어 에반 핸슨' 등의 박강현과 '시라노', '프랑켄슈타인', '그레이트 코멧' 등의 고은성, '테베랜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 출연한 뉴캐스트 정택운, 최근 에세이 ‘적당한 사람’과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겁쟁이’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마타하리',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이창섭이 캐스팅됐다.
멤피스에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흑인 가수 펠리샤 역에는 '이프덴', '시카고', '위키드' 등에서 활약한 정선아와 '노트르담 드 파리', '이프덴', '리지' 등의 유리아, '식스 더 뮤지컬', '위키드', '보디가드' 등의 손승연이 다시 돌아와 더욱 무르익은 펠리샤로서 무대에 오른다.
펠리샤의 오빠이자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주인인 델레이 역에는 '마타하리',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의 최민철과 '이프덴', '킹키부츠' 등의 심재현이 다시 맡는다.
휴이의 독실한 크리스찬 엄마 글래디스 역에는 연극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시카고', '하데스타운' 등의 최정원이 다시 돌아오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등의 하은섬이 합류한다.
휴이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사장인 미스터 시몬스 역에는 지난 시즌에 굵직한 연기로 객석을 사로잡았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엑스칼리버' 등의 이종문이 돌아온다.
방송국 청소부 바비 역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킹키부츠' 등의 전재현과 울랄라세션 출신이자 '벤자민 버튼', '그리스'의 박광선이 새롭게 무대에 선다. ‘델레이’가 주인인 언더그라운드 클럽 바텐더 게이터 역에는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등의 조성린이 돌아온다.
한국 초연을 이끌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형 연출과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등으로 구성된 빅밴드의 수장이기도 한 양주인 음악감독,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 탭댄스 등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이현정 안무감독 등이 다시 모인다.
이번 시즌 무대는 '순신', '웃는 남자', '그레이트 코멧' 등의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했다.
뮤지컬 '멤피스'는 오는 6월 1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 쇼노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