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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위기서 구했다, KIA 타선 잠재운 SSG 최민준 "부담 크진 않았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12 14:42 / 기사수정 2025.04.12 14:42

1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광주, 유준상 기자
1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광주,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최민준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최민준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첫 구원승까지 따냈다.

이날 경기 전만 하더라도 SSG로선 최민준이 이렇게 마운드에 빨리 올라올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SSG가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루에서 이우성의 타격 때 선발투수 박종훈이 강습 타구에 왼팔을 맞았고,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1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SSG는 급하게 최민준을 호출했고,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최민준은 한준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원준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1루주자 한준수를 2루에서 잡았고, 1사 1·3루에서 최정용에게 병살타를 끌어냈다.

최민준은 3회말 1사에서 서건창에게 솔로포를 헌납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4회말과 5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득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경기는 SSG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민준은 "이런 상황에 걸릴 수 있는 게 나라는 걸 보여드려야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올라가는 것도 내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거의 다 푼 상황이었고, 마운드에 올라가서 바로 던지면 되는 상황이었다. 부담이 크진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준은 "(2회말 1사 1·3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기보다는 타자를 잡고 싶었는데, 자연스럽게 병살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계산하면서 던졌는데, 그럴 때마다 결과가 안 좋았다. 그냥 한 타자 한 타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3회말 1사에서 서건창에게 허용한 솔로포에 대해서는 "1년에 한두 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화가 좀 나기도 했는데, 열이 받으면서 몸이 더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1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SSG가 9:3으로 승리하면서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


1999년생 최민준은 2018년 2차 2라운드 15순위로 SSG에 입단했으며, 매년 팀의 전력 구상에 포함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팀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2022년에는 51경기 68⅓이닝 5승 4패5홀드 평균자책점 3.95로 궂은 일을 도맡았다. 다만 지난해에는 32경기 39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7.78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최민준은 "이런 역할이 중요하고, 또 감독님께서 내게 이런 역할을 많이 기대하셨던 것 같은데, 많이 실망했다. 올해는 나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며 "직구 구속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변화구를 많이 던지다 보니까 직구 구속을 집중적으로 올리려고 했다. 스플리터 연습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최민준은 "앞으로도 이런 경기에서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면서 올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닝에 대해서는 솔직히 생각하지 않고 있고, 최대한 볼넷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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