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9 20:41
스포츠

KIA, 백업 나와도 이렇게 강하다니...19안타 대폭발→삼성 11-5 제압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5.03.16 15:57 / 기사수정 2025.03.16 16:31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KIA 박재현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KIA 박재현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것이 '디펜딩챔피언'의 힘이다. 백업 야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린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한 KIA의 성적은 4승2무2패(0.667)가 됐다.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하루였다. KIA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는 등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출전한 9명 중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한준수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이 안타를 쳤다. 4안타를 몰아친 김규성을 비롯해 박재현, 박정우, 서건창, 홍종표, 한승택 등 6명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황동하가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임기영과 세 번째 투수 유승철이 각각 2이닝을 책임졌다. 9회초를 앞두고 구원 등판한 네 번째 투수 김민주도 1이닝 무실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광주 원정 2연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삼성은 3승5패(0.375)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리허설에 나선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4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6회초 KIA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6회초 KIA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삼성: 홍현빈(중견수)-심재훈(2루수)-차승준(3루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1루수)-함수호(좌익수)-김태훈(우익수)-이병헌(포수)-양도근(유격수), 선발투수 후라도

-KIA: 박재현(중견수)-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서건창(1루수)-홍종표(2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황동하

두 팀 모두 전날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추운 날씨와 컨디션 조절 등을 감안해 비교적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KIA의 경우 1번부터 9번까지 백업 야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기선제압 성공한 삼성

삼성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리드오프 홍현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심재훈의 땅볼 때 유격수 김규성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상황은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에 후속타자 차승준이 안타를 뽑았고,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은 박병호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홍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전병우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빅이닝까지 완성했다. 함수호의 볼넷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태훈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차승준을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3-0.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KIA 한승택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KIA 한승택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KIA 박정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KIA 박정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차곡차곡 점수 쌓으면서 역전 성공한 KIA

KIA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말 테이블세터 박재현과 박정우가 차례로 안타를 쳤고, 한준수의 삼진 이후 후라도의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1사 2·3루에서는 변우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박재현이 홈을 밟았다.

KIA는 2회말에도 후라도를 괴롭혔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1루수 땅볼 이후 1사에서 홍종표가 2루수 심재훈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한승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팀에 점수를 안겼다.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KIA의 방망이는 3회말에도 뜨거웠다. 변우혁의 중견수 뜬공, 정해원의 2루수 땅볼 이후 서건창과 홍종표가 안타를 기록했다. 2사 1·3루에서는 3루주자 서건창과 1루주자 홍종표가 이중도루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황동하가 2회초부터 4회초까지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은 가운데, KIA가 4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규성이 내야안타를 쳤고, 박재현의 삼진 때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는 박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KIA는 역전에 만족하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한준수가 유격수 양도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3루에서 변우혁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는 5-3.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2사 1루 삼성 전병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2사 1루 삼성 전병우가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KIA 김규성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KIA 김규성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IA 타이거즈


▲1득점에 그친 삼성, 빅이닝으로 분위기 끌어올린 KIA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차승준의 낫아웃 삼진과 류지혁의 2루타 이후 전병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함수호가 안타를 치면서 동점까지 노렸지만, 김태훈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고, 2사 1·2루에서 2루주자 전병우가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리면서 태그 아웃됐다.

실점을 최소화한 KIA는 5회말 삼성을 압박했다. 선두타자 홍종표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가 좌완 이상민으로 교체됐고, 무사 1루에서 한승택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김규성의 안타 이후 박재현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는 7-4.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우가 희생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도왔고, 1사 2·3루에서 한준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규성이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황동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이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황동하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이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황동하와 두 번째 투수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세 번째 투수 유승철이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황동하와 두 번째 투수 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세 번째 투수 유승철이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2이닝 연속 빅이닝, KIA 쪽으로 기울어진 승부의 추

6회말에도 KIA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정해원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3루에서 홍종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한승택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송은범의 폭투 때 홈으로 질주해 빅이닝을 완성했다. 두 팀의 거리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7회초 차승준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 이해승의 볼넷, 함수호의 우익수 뜬공 이후 김태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재성이 병살타로 돌아서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경기 후반 반전은 없었다. 8회초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삼성은 9회초에도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KIA의 6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KIA는 17~18일 같은 장소에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을 소화한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이동하는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갖는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삼성: 후라도 4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6실점(5자책)-이상민 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양현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송은범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임창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김재윤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 황동하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임기영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유승철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실점-김민주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