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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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마이너행에 고우석까지 언급? 日 매체 "한국의 재능, 2년 연속으로 굴욕 당했다"

기사입력 2025.03.13 05:1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하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의 사례를 언급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재능이 2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 굴욕을 당했다, 강한 팀에 합류했을 때도 직면했던 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김혜성과 고우석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다저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도쿄시리즈'를 앞둔 상황에서 로스터를 정리했다. 김혜성과 함께 우완투수 바비 밀러를 트리플A로 보냈고, 지오바니 가예고스, 에디 로사리오, 데이비드 보트, 마이클 차비스, 달튼 러싱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김혜성을 2루수, 유격수뿐만 아니라 외야수로도 기용하는 등 김혜성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했다. 김혜성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29타수 6안타 타율 0.207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으로 부진했다. 2월 6경기에서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로 부진하다가 3월 15타수 5안타 타율 0.333 1홈런 3타점으로 아쉬움을 만회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1년 전 빅리그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고우석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쓴맛을 봤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에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 기간 5경기 4⅓이닝 평균자책점 12.46으로 다소 고전했다.

고우석은 지난해 3월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 '서울시리즈'를 위해 선수단과 동행했다. 하지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매치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26인으로 구성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혜성에 비해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었지만, 끝내 기회를 잡지 못한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이후에도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고, 지난달에는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의 복귀에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지난 4일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풀카운트는 "다저스는 내야수 김혜성을 트리플A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도쿄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김혜성의 마이너행을 확정했다.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뛰는 걸 목표로 캠프에서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내야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고, 김혜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며 "그러나 김혜성은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또 풀카운트는 "지난해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이 빅리그에 도전했지만, KBO리그 세이브왕 출신 투수 고우석은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콜업 없이 1년을 보냈다"며 "한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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