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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하는 손흥민 팔자" 현지 언론 파격 주장…"SON 매각하라" 토트넘 선배에 맞장구→"이적료 챙길 마지막 찬스"

기사입력 2025.03.09 16:38 / 기사수정 2025.03.09 16: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발전을 위해선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발전을 이루려면 제이미 오하라의 조언을 받아 들여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한 바 았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AZ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렵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계속 끌려가는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전반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실점한 토트넘은 경기 내내 상대팀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팀의 주장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에서 모습을 감추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이는 올 시즌 반복되고 있는 문제로, 토트넘이 어려운 순간일수록 그의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7분 교체됐다. 72분 소화했는데 경기 내내 결정적인 찬스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4분엔 손흥민과 매디슨이 프리킥 상황에서 사전에 준비한 듯한 전술을 사용해봤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어이없게 공을 헌납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스탯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대 득점(xG)과 기대 어시스트(xA) 합산 수치가 0.32에 불과했으며, 유효 슈팅 0개, 드리블 성공률 33%를 기록했다. 크로스 정확도는 50%였지만, 롱볼 정확도는 0%에 그쳤고, 결정적인 기회를 단 한 차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비 기여도도 미미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시도한 태클을 단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지상 경합 승률도 50%에 그쳤다.

토트넘의 부진 속에서 손흥민은 해설위원과 매체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오하라는 경기 후 영국 축구 전문 토크쇼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현재 팀이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마티스 텔을 교체하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배치했지만, 손흥민은 경기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수들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야 하지만, 지금 토트넘에서는 그런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볼 소유도 너무 불안정하고,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다. 유로파리그 16강전이지만, 시즌 향방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현재로선 토트넘이 힘없이 탈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 매체들의 손흥민을 향한 평가 역시 좋지 못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 왼쪽 윙어 자리에서나 후반전 톱에서나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안쪽으로 파고 들어 높이 날아간 슛 하나가 전부"라며 팀 내 최저평점 3을 부여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예상 수준보다 한참 못 미쳤던 또 다른 선수. 상대 박스 안 터치 1회, 드리블 1회 성공밖에 하지 못한 손흥민의 오늘 경기를 보면 최근 그가 왜 비판받는지 알 수 있다"며 손흥민에게 혹평을 날렸다.



손흥민의 알크마르전 경기력을 지적한 오하라는 이후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의 발전을 위해 팔아야 하는 선수들과 잔류시켜야 하는 선수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때 그는 손흥민을 방출해야 하는 쪽으로 분류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팔아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라며 "이번 시즌 여러 선수들이 엄청나게 부진한 성적을 보였지만, 손흥민만큼 부진한 선수는 거의 없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에서 토트넘의 가장 큰 우려 대상 중 한 명으로 빠르게 부상했다"라며 "손흥민의 퇴보는 지켜보는 사람에게 고통스러웠고, 이번 여름이 토트넘이 막대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오하라는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팔아야 한다는 오하라의 주장에 언론은 "손흥민이 대부분의 시즌 동안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다음 시즌에도 이런 경향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손흥민의 매각으로 얻은 돈은 늘어나는 토트넘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물론, 오하라의 퇴출 대상 선수 명단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뿐만이 아니다"라며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도 그 명단에 포함되어 있고, 오하라의 주장에 반박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토트넘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앞둔 그가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뮌헨이 나왔다"며 뮌헨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이 다음 시즌 공격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은 뮌헨이 추구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뮌헨에서 그간 없었던 우승 트로피를 들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손흥민이 뮌헨으로 가면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이 뮌헨과 연결되자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간의 재회 가능성을 주목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강의 공격 콤비였다. 두 선수는 손흥민이 합류한 후 8시즌 동안 함께 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두 선수는 총 47골(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드로그바 24골 12도움, 램파드 12골 24도움) 기록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가 됐다.

독일 'TZ'는 지난 4일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해리 케인은 아마 기뻐할 것"이라며 "뮌헨은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름에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하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이적 대상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케인과 마찬가지로 아직 타이틀이 없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겨우 3800만 유로(약 582억원)에 불과하다"라며 "뮌헨이 실제로 이런 가격을 지불할지는 의문이지만 현재 토트넘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마티스 텔과의 일종의 교환 거래는 상상할 수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좋아하는 듯하다"라며 뮌헨이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마티스 텔을 내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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