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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나간다! 뮌헨 초대형 이적 관건은?…몸값 규모 1차 관문

기사입력 2025.02.28 12:17 / 기사수정 2025.02.28 12: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는 빅클럽 중에 가장 가능성 높다고 여겨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 번 그와 연결됐다.

손흥민은 18세에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1군 무대를 5년간 누볐다. 독일 문화에 익숙하고 독일어에 능통하다는 점에서 뮌헨 이적에 환경적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독일 축구에도 익숙한 상황이고, 토트넘 이적 뒤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독일 구단을 상대로 골을 곧잘 터트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온 뒤에도 도르트문트 킬러로 이름을 높였다. 이번 시즌엔 유로파리그 독일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뮌헨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는 팀이다. 게다가 이번 시즌 측면 공격수 3명이 300억원 안팎의 초고액 연봉에도 모두 부진해 방출리스트에 오른 상태다.

이들을 매각하고 손흥민을 데려오면 큰 문제가 없는 셈이다.

결국 뮌헨이 토트넘에 적당한 이적료를 제시하고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적 성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뮌헨이 손흥민에 정식으로 오퍼를 보내고 이적료를 꺼내는 일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다르다. 뮌헨은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남은 핵심 선수들에겐 강경한 자세를 보였으나 1년 남은 선수들에겐 이적료를 받고 보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시간이 갈수록 이기는 쪽은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유럽 매체들이 이달 하순 들어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다시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불안한 미래를 마주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이 검토 중인 옵션 중 하나가 바로 뮌헨이다. 뮌헨은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 공격 강화 계획에 있어 손흥민이 적합한 자원"이라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트로피가 하나도 없는 손흥민이 뮌헨에 온다면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다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뮌헨의 영입 타깃이다. 지난 수년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으나 우승컵이 없다보니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 그의 스피드와 드리블, 득점력을 여러 빅클럽이 주목한다"며 "뮌헨은 손흥민의 경력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컵을 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손흥민이 뮌헨에 매력 느낄 수 있는 이유를 알렸다.

마침 손흥민도 토트넘의 재계약 요구를 뿌리치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은다.



영국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을 떠나 자신의 축구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행선지 찾기에 나설 수 있다고 조명했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스'는 27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통해 그를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기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도 같은 날 "토트넘 직원들 사이에서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손흥민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고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인연을 정리하기로 하고 올 여름 유료 이적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토트넘이 20대 중반의 축구인생 전성기 맞은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이 뮌헨 이적 가능성은 이미 지난해 12월 한 차례 크게 불거진 적이 있었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가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더니 이후 빌트와 아벤트차이퉁, TZ 등 독일에서 꽤 알려진 매체들도 손흥민의 뮌헨 입단 가능성을 알린 것이다.



특히 토트넘에서 2015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케인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케인은 지난해 12월 중순 "쏘니(손흥민 애칭)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이었던 토트넘에서의 호흡을 떠올렸다.

뮌헨은 막스 에베를이란 디렉터를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스카우트한 뒤 선수 영입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데려오는 상황이다.

다만 1년 전 겨울시장에서 토트넘 6옵션으로 밀린 에릭 다이어를 임대로 데려오는 등 깜짝 행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이어의 '믿을 수 없는' 토트넘 이적에 그의 절친 케인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번엔 케인의 입에서 손흥민이 거론된 것이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레로이 자네 등 연봉 300억원 안팎의 윙어 3총사가 나란히 부진해 올 여름 방출리스트에 오른 것도 손흥민의 입단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유다.

손흥민은 연봉이 180억원에 불과하다. 뮌헨 입장에선 그나브리와 코망, 자네 중 한 명을 팔면 손흥민 연봉은 물론이고 이적료 일부로 충당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결심하고 이적료를 얼마나 토트넘에 제시하는가다.

손흥민은 33세로 축구 선수로서는 노장에 가까운 나이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수백억원의 이적료를 30대 중반에 다다른 선수에게, 그것도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지불하는 구단은 거의 없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580억원으로 평가된다.

손흥민의 가치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단계여서 580억원도 비현실적이다. 향후 손흥민 몸값이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마케팅 가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2000만 유로(305억원) 안팎이면 그를 원하는 유럽 팀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적절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토트넘 역시 이를 거절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했지만 이는 사실상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올여름 손흥민을 팔지 않으면 내년 여름에는 FA로 놓치게 된다.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리 없다.

일단 뮌헨은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 팬캐스트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33세 윙어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바이엘 레버쿠젠에 내준 후 독일 최강팀이라는 지위를 굳건히 하고자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며 뮌헨도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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