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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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때 남편 도박"…아내, 수면제 30알 복용→상태 '심각' (결혼지옥)[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2.25 07:3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어른아이' 아내가 오은영 박사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이 애 같다는 아내와 아내의 잔소리에 지친다는 남편, '어른아이'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다.

이날 6년 동안 남편과 함께 갈빗집을 운영하는 아내는 12시간 넘게 일을 했고, 남편은 당구장에서 시간을 보내다 마감 20분을 남겨두고서야 식당에 돌아왔다.

남편과 횟집으로 향한 아내는 "제일 가슴 아팠을 때가 언제인 줄 아냐"며 유산 당시의 아픈 기억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유산 당시) 나한테 사업 때문에 서울 간다고 했다. 근데 나중에 사업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엄청 미웠다"며 유산 당시 남편이 거짓말을 했던 사실을 폭로했다.



임신 중이었던 아내를 두고 남편은 사업 차 서울에 갔고, 그 사이 아내는 유산을 겪게 되었다. 당시 남편이 갔던 곳은 경마장이었으며 도박으로 인해 빚까지 지며 아내는 유산이라는 아픔과 동시에 남편 도박으로 연이은 충격을 받았다.

문제의 도박에 대해 남편은 "30살 넘어서 친구가 우연히 (경마장으로) 데리고 갔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 가다가 정신 차려보니 시간만 나면 가게 됐다"며 현재는 치료 후 도박을 끊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집 도어락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기억력 저하가 심각했다. 



과도한 약 복용으로 위험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한 아내는 "나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다. 제 스스로 가슴을 치면서 지나치게 악을 썼다. 남편이 듣기가 싫은지 나갔다. 그때 '내가 왜 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뒤늦게 쓰려져 있는 아내를 발견한 남편은 "수면제가 까져 있길래 처음에는 잠자려고 먹은 줄 알았다. 다음 날 물어보니까 사실은 30알 먹었다더라"며 아내의 충동적인 행동을 전했다. 

아내의 기억력 저하 원인에 대해 오은영은 "제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건 우울증이다"며 "아내 분은 꽤 오래 전부터 만성 우울증이 있는 거 같다. 오랜 기간 우울감이 지속되니까 우울한지를 잘 모르시는 거 같다"고 아내의 우울증이 오랜 기간 쌓여왔다고 진단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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