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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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미친 코너킥, 결승골 기점 됐다…'LEE 63분' PSG, 툴루즈에 1-0 신승 [리그1 리뷰]

기사입력 2025.02.16 08:18 / 기사수정 2025.02.16 08: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의 코너킥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 결승골은 파리 생제르맹(PSG)에 승리를 안겼다.

이강인은 63분만 활약하고도 팀에 승리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PSG는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PSG(승점 56)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킨 채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46)와의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홈 팀 툴루즈는 3-4-2-1 전형을 사용했다. 기욤 레스트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위미트 아크다, 찰리 크레스웨르, 제이디 캉보가 백3를 구축했다. 가브리엘 수아소와 아론 된눔이 측면에,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주니어와 뱅상 시에로가 중원에 배치됐다. 자카리아 아부크랄, 프랑크 마그리, 샤비 바비카가 공격을 이끌었다.

원정 팀 PSG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쵸, 베랄두,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세니 마율루,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이 미드필드를 책임졌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에 두레가 최전방에 섰다.

두 팀은 탐색전 없이 전반전 초반부터 치고받았다. 전반 1분 바비카의 크로스를 마그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사포노프가 선방했다. PSG는 전반 4분 바르콜라의 패스에 이은 이강인의 과감한 슈팅으로 반격했다. 이강인의 슈팅은 툴루즈 수비 맞고 나갔다.

홈 이점을 살린 툴루즈의 공격이 거셌다. 툴루즈는 전반 12분 날카로운 역습 끝에 아부크랄의 슈팅으로 PSG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된눔의 크로스를 크레스웰이 헤더로 이어갔으나 사포노프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전반전 중반부터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PSG는 이강인의 킥을 앞세운 공격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25분 직접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지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먼 거리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크게 벗어났다. 

PSG의 공세는 전반전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전반 35분 루이스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만든 득점 기회에서 나온 베랄두의 슈팅은 툴루즈의 수호신 레스트의 환상적인 선방을 넘지 못했다. 전반 37분에는 바르콜라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레스트를 상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레스트에게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전 막바지 툴루즈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전에만 세 번의 선방으로 툴루즈를 번번이 위기에서 구해냈던 레스트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툴루즈는 곧장 셰틸 헤우 골키퍼를 투입해야 했다.

레스트의 부상으로 인해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에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치열했다. 후반 2분 툴루즈의 코너킥에서 된눔이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고, 후반 5분 아크다의 패스에 이은 된눔의 슈팅은 사포노프 골키퍼에게 막혔다.

툴루즈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PSG가 먼저 앞서갔다. 이강인이 찬 코너킥에서 PSG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7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정교한 왼발 킥으로 공을 파초에게 보냈다. 헤우 골키퍼가 이를 힘겹게 쳐낸 게 루이스에게 흘렀고, 공을 잡은 루이스가 침착한 왼발 슛으로 툴루즈 골네트를 갈랐다.

루이스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PSG는 후반 18분 세 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변화를 줬다. 이강인과 루이스, 파초가 빠지고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그리고 마르퀴뇨스가 투입됐다.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쫓아가는 입장인 툴루즈는 후반 25분 시에로와 마그리를 마크 맥켄지, 라픽 메살리를 투입하면서 포메이션을 바꿨다. 후반 34분에는 아크다와 바비카를 지브릴 시디베, 노아 에주마로 교체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PSG는 바르콜라를 곤살루 하무스로 바꿔 물러서지 않은 채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러나 후반전 막바지가 되자 툴루즈의 공격에 힘이 빠졌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PSG는 후반 45분 마율루를 주앙 네베스와 교체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PSG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를 63분만 소화하고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축구통계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5%(38/40),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크로스 성공 1회, 긴 패스 성공 1회, 지상 경합 성공 5회(9회 시도)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기회 창출로 인정되지는 않았어도 이강인이 찬 코너킥이 득점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이강인에게는 긍정적이다. 직접 도움을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 골키퍼가 당황해 공을 쳐내야 했을 만큼 이강인의 킥은 위협적이었다.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되어 나간 만큼 이강인은 오는 20일 열리는 브레스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PSG는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덕에 여유롭게 2차전에 임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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