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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럴 수가! "토트넘서 가장 거대한 SON 방출"…충격보도 터졌다

기사입력 2025.02.12 06:19 / 기사수정 2025.02.12 06: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등 부진한 공격수 3명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나오는 연봉을 활용, 다른 공격수 데려오겠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부진할 때마다 어김 없이 등장하는 퇴출론이지만 이번엔 내용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다만 해당 주장을 보도한 매체의 신뢰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손흥민과 결별하려는 토트넘의 분위기가 이번에도 풍겼다는 점이 주목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등 몇몇 각국 대표 공격수들이 높은 연봉에 비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이들을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 이적료를 벌고 연봉을 아껴 젊은 공격수 영입에 힘을 쏟는다는 플랜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가 이런 당황스러운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 방출을 포함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라면서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 시대로 접어들었다. 구단은 공격진 재편을 위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투명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 3명의 주급은 44만5000파운드(8억원)다. 이들을 내보내면 임금에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3명 급여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420억원이 된다. 실제 이들은 토트넘 내에서 연봉 140억원 안팎의 고액 급여자로 꼽힌다. 손흥민이 180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악전고투 속에서도 10골을 넣으며 분투한 손흥민을 부상 혹은 부진으로 시즌 내내 존재감 없이 주급만 챙겨먹는 히샬리송 베르너와 비교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도 나올 만하다.

매체는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을 고려, 신중한 팀 개편을 생각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아래에서 성공이 부족한데 구단은 새 선수 영입이 지금까지 잘 풀리지 않았다. 이젠 올바른 방향으로 팀을 이끌기 위해 개편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중"이라고 했다.

공격진 재편의 첫 걸음이 손흥민과의 결별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한국 출신 공격수 손흥민의 이탈을 생각하고 있으며,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생각"이라면서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가장 거대하고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소식통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은 새 시대에 접어들었다.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 히샬리송, 베르너가 같이 떠날 수 있다. 반면 최근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 옵션에 대한 결정도 내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리그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원정 0-4 대패에 이어 이번 애스턴 빌라전까지 지면서 두 개의 컵대회에서 순식간에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없고, 남은 기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걸어야 한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무관'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토트넘이 패하면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들어 스피드가 저하된 게 사실이다. 결정력이 떨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지난달 말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전반 중반 동점골 찬스를 놓쳤고, 이번 애스턴 발라전에서도 전반 24분 17세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배달한 패스를 날려 승부를 조기에 1-1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에스턴 빌라전 직후엔 손흥민에게 평점 '1.5'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을 칭친하고 인정하던 축구 전문가들도 이번 시즌엔 그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 같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FA컵 경기가 끝난 후 "자신감이 가득 찬 손흥민이라면 발을 내딛고 슈팅을 하는 등 무엇이든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수비수 마이카 리차즈도 "손흥민은 예전처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지 않고, 그저 너무 많은 터치만 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공식 '이 주의 팀'으로 자주 추천했던 인물이다. 리처즈도 손흥민 기량을 적지 않게 극찬해왔다. 지금은 둘도 손흥민의 노쇠화를 느끼는 중이다.

과거 토트넘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믹 브라운도 최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손흥민의 경기력은 실망스럽다. 그는 최근 폼을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지만 이전 같지 않다"면서 "감독과 구단, 팀 모두 손흥민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이끌어주길 바랐으나 손흥민은 그러지 못했다. 손흥민이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 코칭스태프가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엔 손흥민 경기력을 넘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흠집내는 논란 역시 다시 점화됐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으며,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의 아들인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위기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모호하다"며 비판했다.

팬들의 반응을 다룬 매체들도 나타났다.

영국 'TBR 풋볼'은 10일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여전히 주장이라는 걸 믿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몇몇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우리 주장은 패배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선수들도 뒤를 따를 것", "손흥민은 매우 훌륭한 선수이지만 확실한 주장이 아니다", "손흥민을 사랑하지만 그는 주장이 아니다. 우리 팀엔 주장이 없다"라고 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의 하락세를 지켜보는 건 너무 고통스럽다"라며 "그는 더 이상 팀에 있어서는 안 되고, 주장으로서도 안 된다"라며 토트넘에 손흥민과의 이별을 추천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반전 여지는 남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일단 직전 경기인 브렌트퍼드전을 이겼기 때문에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비롯해몇 경기를 더 이기면 중상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 가능성도 아직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다만 시즌 남은 기간 손흥민의 반전 여부와는 별도로 올 여름 그의 유료 이적 가능성도 커질 수 있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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