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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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장성규, 故 오요안나 유족 권유에 남긴 '상세한 해명' [종합]

기사입력 2025.02.11 21: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를 향한 직장내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재차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고 오요안나 유족의 권유에 따라 적극 해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장성규는 11일 "유족분들께서 제가 2차 가해를 입는 상황을 미안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라고 권유하셔서 조심스럽게 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장성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고 오요안나 사망 관련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서 해당 사건에 휘말렸다. 이를 통해 장성규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과 고인 사이에서 이간질을 하며 말을 옮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장성규는 해당 채널에 정정보도를 요청, 자신의 계정에도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당시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이 침묵을 '인정'으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며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고 했다. 여기에 '도둑이 제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네티즌들이 수위를 더 높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성규는 이로 인해 방관, 이간질 의혹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날 장성규는 유족의 권유로 적극 해명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상세하게 고인과 나눈 대화, 이간질 의혹에 관한 설명을 남겼다.

장성규는 고 오요안나에게 괴롭힘 관련 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고인과 김가영이 서로를 롤모델과 아끼는 후배라고 칭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장성규는 고인이 상담을 요청해 '유퀴즈' 관련 고민을 듣게 됐고,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서 비롯된 어려움일 거라며 이겨내자고 격려했다. 이후 다시 고민을 이야기한 뒤에, 장성규는 "내 위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장성규는 "고인을 예뻐하고 고인과 친하다고 생각했던 김가영 캐스터에게 고인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김가영 캐스터는 내부적으로 업무상의 사정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했다. 나는 그제야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감지했고, 이후 그들 사이에서 어떤 말도 전하지 않았다"고 이간질 의혹을 해명했다.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단 이유로 비난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고인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주변에 연락을 최소화해서 치렀다고 최근에 들었고, 저는 당시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작년 말 뉴스로 소식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성규는 "고인은 힘든 이야기를 할 때마다 항상 씩씩하게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정도의 어려움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당시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고인과 유족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 장성규는 "유족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저와 제 가족에게 선을 넘은 분들께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오요안나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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