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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보내자" LEE 뉴캐슬-PSG '스왑딜 카드' 황당 주장…엔리케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기사입력 2025.02.11 06:59 / 기사수정 2025.02.11 09: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을 스왑딜 카드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함께 언급된 마르코 아센시오처럼 현재 PSG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선수라면 몰라도, 이강인이 PSG에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이강인을 PSG가 고작 스왑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한편으로는 이강인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유혹하기 위해 사용될 만큼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된다고 해석도 가능하다. 이강인이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한 선수였다면 스왑딜 카드 후보로도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프랑스 언론 'Le10sport'는 지난 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뉴캐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알렉산더 이삭은 프랑스의 언론인 다니엘 리올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리오롤는 PSG가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PSG 토크'도 8일 "RMC 스포츠의 다니엘 리올로에 따르면 PSG는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삭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 리올로는 또한 PSG가 이삭을 영입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몇몇 선수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리올로의 발언을 주목했다.



프랑스에서 축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리올로는 최근 'RMC 스포츠'의 축구 토크쇼 'After Foot'에 출연해 PSG가 일부 선수들을 스왑딜 카드로 고려하더라도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올로는 "PSG라면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올인하지 않겠나"라며 "PSG는 이삭 영입에 모든 걸 쏟아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삭을 라모스 혹은 콜로 무아니와 바꿀 수 있을까? 그런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을까? 그 패키지에는 아센시오도 추가하고, 나라면 이강인이라도 넣어보겠다"고 말했다.

리올로의 말대로 PSG는 현재 수준급 스트라이커 영입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하무스와 콜로 무아니는 정작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고,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 등 측면 자원들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가짜 9번(펄스 나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전문 스트라이커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엔리케 감독의 전술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덕에 성적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확실하게 결정을 지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PSG가 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면 뎀벨레와 이강인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21골 2도움을 올린 데 이어 이번 시즌 리그 17골 5도움을 기록 중인 이삭은 PSG처럼 결정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찾는 팀에 적합한 인재다.

스웨덴 출신의 스트라이커 이삭은 190cm가 넘는 준수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고, 양발을 모두 잘 활용해 어느 위치에서나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된다. 아직 25세에 불과하지만 스웨덴 국가대표팀에서도 50경기나 소화했을 정도로 스웨덴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뉴캐슬 대선배이자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 앨런 시어러는 이삭의 가치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13억원)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삭이 뛰어난 공격수라는 이야기였다. 

리올로는 PSG가 이삭과 같은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면 기존 자원들을 제안에 포함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이삭 영입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리올로는 PSG가 그렇게 할 거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을 스왑딜 카드로 내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이강인이 현재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완전한 주전으로 뛰고 있지는 않지만, 엔리케 감독이 필요로 할 때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 심지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펄스 나인 역할까지 수행이 가능하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최대 장점을 다재다능함으로 꼽을 정도다.

이런 장점 덕에 이강인은 PSG 내부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언론인 로익 탄지는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나오던 겨울 이적시장 시즌에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면서 이강인 매각설에 반박했다. 이강인이 한동안 아스널과 연결됐을 때에도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 애슬레틱'에서 PSG가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뉴캐슬 역시 이삭을 PSG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삭은 뉴캐슬의 대표적인 영입 성공 사례다. 뉴캐슬은 이삭 덕에 프리미어리그와 컵 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 이삭을 매각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수준에서 이삭처럼 골을 넣어줄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PSG가 이적료로 얼마를 쥐어주든지 이삭을 지켜야 할 이유다. 

'TBR 풋볼'에서 수석기자로 활동 중인 그레이엄 베일리는 뉴캐슬이 이삭과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이삭은 현재 20만 파운드(약 3억 59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뉴캐슬은 이삭의 활약을 고려해 그의 주급을 올려주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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