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6:16
사회

[송영대의 배움] 개그우먼, 저자, 강사 조혜련의 "사랑하라! 응원하라!"

기사입력 2011.10.25 09:10 / 기사수정 2011.10.25 09:10

매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송영대 칼럼니스트] KBS N에서 주최한 지식기부콘서트 조혜련의 <사랑하라! 응원하라!> 주제 강연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녀는 일본 도전기. 도전에 따른 삶의 변화. 그리고 휴렌박사를 통해 배운 '자기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이해 주었습니다. 개그맨인 그녀가 저자가 되고 강사된 사연을 공유합니다.

조혜련_1
조혜련_1

6년 반전 인생에 가장 큰 계기가 왔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도전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골룸 스타일이나 노래가 그들에게도 받아들여질 것 같아서였다. 신인으로 뛰겠다고 선언을 했고, 또 신인에서부터 시작을 하였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일본은 놀러 가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맛있는 것도 있고, 예의도 바르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그러나 돈을 벌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이다. 36살에 갔는데 36년을 살아온 인생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조건 감사하다고,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맛없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고, 방송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애드립은 이렇게 해야 해." 모든 것을 지적받았다. 방송 경력 14년, 15년 되는 내가 방송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이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큰 벽이었다. 쉽게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원해서 그리고 하고 싶어서 일본에 왔는데 현실이 너무나 힘들었다. 그래서 여권을 들고 두 번 다시는 일본에 오지 않겠다고 생각을 할 때도 많았다. "그냥 편하게 살지 왜 자신을 괴롭히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거야?"라고 생각이 들었다.

3년 전쯤 인 것 같다. "여기서 끝내버릴까? 조용히 떠나고 싶다. 먼 곳으로 가버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지인으로부터 자기계발서를 읽어볼 것을 권유 받았다. 그때 당시 책에 관심도 없었고, 책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인의 권유를 받아들이고 미친 듯이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2개월간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80여 권을 읽었다. 죽고 싶고, 괴로운 마음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에…그리고 일본에 도전을 하던 한국에서 방송을 하던 행복해야 하기 때문에….

정작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조혜련씨는 대단해요. 에너지가 철철 넘쳐요. 어떻게 언어를 6개월 만에 마스터해서 일본어로 대화를 할 수가 있어요?" 이런 피드백이 왔다. 그러나 난 행복하지 않았다. 내가 만든 일들이 나를 책임감 있게 만들었고 그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때문에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다. 책 속에서 해답을 얻어보기로 했다. 역사 속에 있는 분들, 성공하신 분들은 해답을 알고 있다고 하니 책을 통해 해결을 하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래일기>,<열렬하다 내인생!>를 쓰고 저자로서도 활동하게 되었다.

조혜련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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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호오포노포노의 빌밀>을 읽었다. 휴렌박사는 하와이에 있는 수용소에 부임되었다. 그곳은 마약과 살인미수 등 350명의 난폭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휴렌박사는 환자들은 만나지 않았다. 서류만 보고 네 가지 언어를 반복해서 적었다. 그리고 3년 만에 환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가 사용한 언어는 바로 이것이었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용서한다. 감사한다." 휴렌박사가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우주에 가장 소중한 사람은 당신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못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신은 우주에 단 사람뿐이다." 휴렌박사로 부터 '자기 사랑법', '자기 정화'를 배우고 난 후 달라진 것은 자신감이었다. 자기 사랑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에너지가 되어 내게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날마다 자기 사랑법을 실천해야 한다. 자기 사랑법을 함께 배워보자. 왼쪽 가슴에 심장이 있다. 심장에 손을 올린다. 자신의 성을 빼고 이름을 부르며 외친다.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진심으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다섯번을 외치면 된다.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은 일본에 도전한 것이었다. 죽을 만큼 힘들기도 했었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를 한 일도, 가장 잘한 일도 일본에 도전한 것이다. 이전에는 나만 생각하고 살았다. 일본 무대에 나가보고, 여러 경험을 해보고, 사서 고생을 해보니까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그릇이 된 것 같다. 옛날에 간장 종지였다면 지금은 국그릇 정도는 된다고 자부한다. 한때 힘들어 하는 사람들 보면 "그런가 보지~"라고 방관하던 내가 "그때는 내가 이랬었는데 이렇게 하니까 좋더라고"라면서 조언을 해주게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쓰고 강의를 하게 되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조혜련은 지금도 그저 재미있는 사람일 뿐일 것이다. 6개월 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한 지 6년이 흘렀다.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중국어에 도전을 하였다. 바쁜 방송 생활이었지만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매일 3시간씩 중국어에 집중했다. 2010년 4월13일 중국어를 Zero에서 시작하여 2011년 7월24일 HSK 5급에 합격하였다. 이제는 2년마다 외국어를 하나씩 마스터하려고 한다. 43살에는 영어, 45살에는 스페인어, 47살에는 프랑스어를 마스터하려고 한다. 그리고 인생 50을 맞이하려고 한다.

한비야씨를 만났다. 그녀의 나이는 54살이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 있잖아. 내가 커서 무엇이 될지 너무 궁금해!", "내년에는 쿠바에 가서 살사를 배우고 싶어. 월드비전의 바쁜 일 끝내고 15일 정도 시간을 내서 살사를 배우고 돌아올 거야." 그녀의 눈빛은 20대였다.

'나'라는 사람과 친해지자. '나'와 진정한 대화를 나누자. 그리고 '나'를 사랑하자.

조혜련_3
조혜련_3


조혜련의 강연을 들으며 자기 사랑법을 함께 경험해 보았습니다.

"영대야 사랑해! 영대야 사랑해! 영대야 사랑해! 영대야 사랑해! 영대야 사랑해!" 왠지 가슴이 뭉클해 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1년을 살아오면서 내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몇번이나 해보았던가? 문득 내 자신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이라는 것은 나 아닌 다른 사람(가족, 연인, 동료)을 위해 하는 것으로만 알고 지내왔던 것이죠.

내 자신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찌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롸잇나우! 자신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바래봅니다. 여러분도 지금 한번 실천해 보시죠~! "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야 사랑해! ~~야 사랑해! "

조혜련_인증샷
조혜련_인증샷


▲ (왼쪽부터) 조혜련과 필자

[글]
행복경영연구원 원장 송영대 (자기계발 강사 · 칼럼니스트 · 소셜미디어마케팅랩 기획실장, 트위터: @songyoungdae)

* [송영대의 배움]은 매거진 '잇 스타일' (itstyle@xportsnews.com)을 통해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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