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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안타가 '만루홈런'이었다니…오른손 거포 절실한 키움, 김지성이 갈증 풀어줄까

기사입력 2024.11.30 10:44 / 기사수정 2024.11.30 10:44

키움 포수 김지성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포수 김지성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프로 첫 안타가 만루홈런이다. 키움 히어로즈에는 강렬한 임팩트를 지닌 오른손 거포가 있다.

키움 포수 김지성은 이달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했다. 공격형 포수인 그는 이 기간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 첫 해를 마무리한 김지성은 키움이 원하는 우타 거포다. 자신의 장점인 타격을 뽐내듯 프로 첫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기세가 꺾였지만, 프로 첫 시즌 그는 어느 정도 잠재력을 증명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4경기 타율 0.213(80타수 17안타)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5다. 

키움 포수 김지성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포수 김지성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김지성은 키움이 원하는 우타 거포다. 지난해 팀 홈런(104홈런)과 장타율(0.380)이 KBO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키움은 김지성과 같은 장타력을 지닌 유망주들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한다. 실제 김지성은 지난달 열린 '2024 울산-KBO 폴 리그'에서 팀 내 가장 도드라지는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14타수 7안타) 2타점 OPS 1.071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설종진 키움 퓨처스리그 감독은 김지성에 관해 "포수로 볼 때 송구 능력 쪽에서는 가다듬어야 할 점이 있지만, 타격에서는 재능이 보인다. 스윙 궤적도 좋고, 파워도 있다"라며 "울산 폴 리그 당시에는 팀 내 타자 중 가장 잘 쳤다"라고 칭찬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프로 첫해를 돌아본 김지성은 "루키캠프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안 되는 건 더 발전하려고 굳게 다짐하고 왔다. 포수로서 송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약점이 있는 것 같아 보완하려고 공을 많이 던져보며 훈련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키움 포수 김지성(왼쪽)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포수 김지성(왼쪽)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김지성의 프로 선수로서 첫 안타는 완벽했다. 지난 4월 5일 LG 트윈스와 퓨처스리그에서 13회초 투수 하영진 상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려 팀의 9-6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다만, 그 이후에는 만루포의 강렬한 임팩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나아가야 할 시점 전진하지 못했다. 김지성은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 탓에 재활하다 보니 몸이 덜 만들어졌다. (페이스가) 계속 올라갔어야 하는데 중간에 끊겼고, 이를 다시 올리려다 보니 급하고 주춤했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벗어나 완벽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지성은 울산 폴리그에서 자신의 타격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없다 보니 해낼 수 있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많이 따라줬다"라고 호성적의 비결을 설명했다.

키움 포수 김지성(왼쪽)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포수 김지성(왼쪽)은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데뷔를 목표로 하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팀 타선에 보탬이 되려 한다. 키움 히어로즈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키움. 김지성이 지금처럼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다면, 1군 콜업의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키움에는 꼭 필요한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이기 때문이다.

김지성은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으려고 하지만, 경기에 나갔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다. (김)건희와 (김)동헌이가 있지만, 나 역시 나쁘지 않다. 팀에 무조건 있어야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입단 동기들의 1군 콜업을 지켜보며 마음을 다잡았던 김지성. 그는 이른 시일 안에 1군 데뷔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김지성 프로필

생년월일 : 2004년 5월 27일

지명 순위 :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9순위

경력 : 창영초-재능중-율곡고 야구단

투타 : 우투우타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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