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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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의 눈물→강동원의 미소…제29회 BIFF, 뜨거운 시작 (종합)[BIFF 2024]

기사입력 2024.10.02 20:28 / 기사수정 2024.10.02 20:28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는 배우 박보영, 안재홍의 사회로 제29회 부산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박보영, 안재홍부터 김희애, 수현, 송중기, 최희서, 강동원, 이정재, 주현영, 조진웅, 권소현, 공승연, 최보민, 그룹 에픽하이 등 많은 스타들이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인기 몰이 중인 사카구치 켄타로 등 해외 스타들도 눈길을 모았다.



개막식 MC는 박보영과 안재홍이 맡아 활약했다.

박보영은 "안재홍 씨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사회를 맡게 되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린다"고 이야기했다.

안재홍 역시 "박보영 씨와 사회를 맡게 돼 설레고 가슴 벅차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이야기한 박보영의 소감을 언급하며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라며 칭찬하기도 했다. 

'족구왕', '소공녀'의 배우이자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의 감독 등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안재홍은 "10년 전쯤에 족구왕이라는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가 떠오르는데 아무도 모르는 배우였다가 영화제에서 환호를 듬뿍 받고 앞으로도 배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용기가 떠올랐던 것 같다. 단편영화 감독으로 왔을 땐 또 다른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적 기여를 제고하는 까멜리아상 수상이 이루어졌다. 첫번째 수상자는 한국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선정됐다.

류 감독은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괴물'(2006)', '박쥐'(2009), '헤어질 결심'(2022)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창작활동을 펼쳐왔으며 '아가씨'(2016)로 2016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벌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이선균의 추모도 이어졌다.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안재홍은 "故 이선균을 추모하며 대표작 6편을 상영한다. 선배님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한국영화 공로상은 유족에게 전해진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구로사와 기요시가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의 오랜 광팬으로 기요시 감독님의 아시아영화인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영상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무대에 오른 구로사와 기요시는 "제 영화 인생의 반을 부산국제영화제가 지켜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20년의 경력을 평가받아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작 '전,란'의 소개가 이어지며 레드카펫 및 개막식이 마무리 됐다.

'전,란'의 주역 강동원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두 번째로 오게 됐는데 오랜만에 부산영화제 레드카펫 밟을 수 있어서 즐거웠고 영화 재밌게 보시고 오늘 밤 만끽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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