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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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트롯여왕, 블랙핑크인데…장윤정·리사, 립싱크 포착 '난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01 07: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트로트 황제', '글로벌 팝스타' 수식어를 꿰찬 가수 장윤정과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때아닌 립싱크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8월 31일 장윤정이 인천시 트로트파티 특집콘서트 '썸머 페스타' 무대에서 '꽃'을 비롯해 '옆집누나', '사랑아', '짠짜라' 등 무대를 모두 립싱크로 소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일부 누리꾼들은 8월 2일 서천 희망콘서트, 9월 7일 경기북부음악예술제, 23일 백련사산사음악회 등 올 하반기 수많은 행사에서 장윤정이 립싱크 무대를 선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민원인은 오는 10월 5일 부산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굿밤 콘서트'의 장윤정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부산 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고 이유를 말했다. 



다만 댄스곡의 경우 가만히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타 아티스트들도 MR(Music Recorded) 혹은 AR(All Recorded 반주 등을 넣고 무대를 이어가는 만큼, 장윤정 역시 댄스곡 무대를 위해 MR과 AR을 깐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팬들 또한 당시 행사 직캠 영상을 두고 "올 립싱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달 27일, 단독 콘서트 티켓 판매율이 저조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트로트의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제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것이 분명한 이유"라며 긴 심경글을 남기기도. 

그는 "내일 오랜만에 하는 공연, 오늘 아침 일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번 더 하고 짐을 싸서 출발할 채비를 마쳤다. 인원이 적을 수록 한 분 한 분 눈 더 마추지며 노래하겠다"며 "버티지 않는다. 그러니 밀지 말아 달라"고 했다.

때아닌 립싱크 논란부터 행사 민원, 티켓 부진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이 일련의 사태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사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출격해 포스트 말론, 도자 캣 등과 헤드라이너로 활약했다. 

이날 리사는 미발매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 무대를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릿 플로어'는 미국 록밴드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의 대표곡 '키스 미(Kiss Me)'를 샘플링한 곡으로, 10월 4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올해 발표한 '락스타', '뉴 우먼' 모두 강렬한 카리스마가 내포된 리사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면 '문릿 플로어'는 그만의 간드러지는 보컬의 매력이 극대화되는 것이 특징. 솔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리사의 새로운 도전으로도 해석됐다. 



하지만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리사가 해당 무대에서 립싱크를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혹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단순한 립싱크 논란이 아닌 입과 가사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의 없는 립싱크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타 곡들에 비해 퍼포먼스가 도드라지는 곡이 아님에도 라이브로 곡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 가득한 반응이 이어진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사가 마이크에서 입을 떼고 있지만 노래는 계속 나오고 있는 장면도 포착해 지적했다.

평소 '무대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꿰차고 있는 만큼 리사를 향한 기대치는 전세계적으로도 높다. 블랙핑크를 넘어 솔로 가수로도 입지를 다진 리사가 아티스트에게 치명적인 립싱크 논란을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해 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윤정 계정,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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