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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트레인·이하늘 맞고소…"마약사범 허위사실 유포" vs "도우려다 역고발" [종합]

기사입력 2024.09.09 1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부가킹즈 출신 래퍼 주비트레인과 DJ DOC 멤버 이하늘의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9일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를 통해 이하늘이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하늘은 주비트레인이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 지난달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고 있다. 

특히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유포는 명예훼손 공연성이 성립돼 가중 처벌 대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이 개인정보 유출 및 기타 다수 혐의로 일산서부경찰서에도 추가 형사 고소된 상태라고 알렸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이 본인의 컴백 앨범을 위해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에게 직접 음반 제작 의뢰를 하여 단기 계약 조건으로 계약 체결 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이하늘과 이하늘의 소속사 측간 상당 금액의 금전적 문제가 발생, 해당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팀장과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에게 마약 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누명을 뒤집어 씌운 후 부당해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7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 만장일치로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이 주장했던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의 마약, 횡령, 배임, 직장 내 괴롭힘 등 다수의 주장들이 모두 귀책 사유 없음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펑키타운이 행한 행위가 부당해고가 맞다는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역시 지난 8월 27일 이모 대표와 주비트레인에게 행한 펑키타운의 위법 사실이 인정된다는 최종 판결로 이모 대표, 주비트레인 모두의 손을 들어준 만큼 그동안 이하늘과 펑키타운이 주장하고 제보했던 것들이 악의적 목적의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이라는 점을 밝힐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하늘이 해당 고소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고 협박하는 등의 행위로 거짓 증인을 섭외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하여 해당 제보자의 증언 및 진술서까지 모두 확보, 경찰에 유력한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고도 했다.

같은 날 이하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피소 관련 "주비트레인씨 및 그의 소속사 대표 이모씨가 저희 소속 가수 이하늘씨를 형사 고발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도된 내용의 '입건'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기관에 사건이 접수하여 사건번호가 부여되었을 때를 말하며, 그 혐의의 유무에 대한 수사기관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하늘 측 역시 주비트레인과 이모씨에 대해 사기, 횡령, 전자손괴기록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 이들 또한 마포경찰서에 입건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이 밖에도 수건의 추가 범죄 행위가 확인돼 형사 고발을 위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하늘 측에 따르면, 모든 일의 발단은 변변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힘든 주비트레인에게 이하늘이 그를 회사에 추천, 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들은 "심지어 본인의 신곡에 주비트레인씨를 피쳐링으로 참여시키고자 하였으며, 이는 본인 수익의 일부가 나눠지는 것을 감수하면서라도 주비트레인씨가 행사비를 벌어 생활할 수 있게 함이 그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하늘 측은 사실관계를 정정하기도 했는데, 지난 6월 27일 주비트레인이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주비트레인과 이모씨가 영상 및 녹취록을 짜집기한 가짜 증거라는 것을 노동청 측에 입증,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다는 결정을 받아 종결됐다. 

또한 7월 8일 “주비트레인 부당해고 소송 승소”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한 내용과 관련하여 당시 주비 트레인 건은 노동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다루지 않았고, 주비트레인에 대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은 2024년 8월 30일 노동위원회의 최종 의결로 신청인(주비트레인)의 신청을 각하한다는 결정을 통지받았다. 

한편,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6월 24일 주비트레인이 이하늘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것을 시작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측은 3개월여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주비트레인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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