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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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소방팀 정민선, 암투병 고백…"진짜 쎈놈과 붙게 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07 10:5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사이렌: 불의 섬'에 출연했던 소방팀 정민선이 암 투병 사실을 알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정민선은 6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그길로 나와 진료실 앞 의자에 앉아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나여야 했는지에 대해 미동도 없이 내내 생각했다"며 "나랑은 상관없는 일, 절대 내가 겪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한 일에 상관이 있어지고, 겪게 되니 한동안 웃음이 나왔다. 쎈놈이랑 붙자더니 진짜 쎈놈과 붙게 됐다"는 말로 직접 암투병 소식을 전했다.

정민선은 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을 진행했으며, 여전히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수술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작용이 심해 잦은 입원과 응급실을 들락거린다. 칼슘저하증으로 얼굴과 손발 근육이 굳어 마비가 되고, 전기충격이라도 맞은 것처럼 한번 쥐가 난 팔다리는 진정되는 법이 없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면역이 뚫려 독감에, 장염에, 이석증에 보초 없는 성처럼 매일 무너졌다. 그리고 그 횟수만큼의 주삿바늘 자국과, 팔이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을만큼의 혈관통에 시달렸"면서 "병원을 다녀오면 매번 우수수 쏟아지는 약들에 속이 거북했다"고도 털어놓았다. 



수술 이후 천천히 일상을 회복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무 제약 없이 운동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던 일상들을 천천히 되찾는 중"이라는 그는 "아프지 않은 건, 건강하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나를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줬던 모든 분들과 친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정민선의 소식에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 함께 출연했떤 특전사 707 특수임무단 출신 예비군 소대장 깡미(강은미)는 "민선님 응원합니다. 꼭 이겨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쎈놈.. 이겨서 민선님이 더 쎄다는 걸 보여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씩씩하게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 "완치 응원합니다", "힘들겠지만 꼭 이겨내실 수 있을 거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정민선은 지난해 공개된 '사이렌: 불의섬'에 출연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정민선은 김현아, 임현지, 김지혜와 함께 소방팀으로 나선 바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정민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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