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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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눈물 "모친상에도 녹화" 26년 막 내린 '세상에 이런일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5.26 0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휴지기를 갖는 가운데, 임성훈이 결국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에 시작해 2002 월드컵, 2004년 SBS 신사옥 오픈 등 다양한 중요 이벤트를 변함없이 함께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26년 만에 휴지기를 가진다.

25일 방송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마지막회에서는 프로그램이 제보 138,565건, 방송 사연 5,639개로 만들어졌음이 밝혀졌다. 



MC 임성훈은 "26년이라는 세월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꿈을 꾼 거 같다"며 마지막회를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박소현은 "'세상에 이런일이'를 28살에 시작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인생의 딱 절반이 26년이더라"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26년 장수 프로 '순간포착' 덕에 덩달아 최장수 공동 진행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임성훈은 "처음엔 이 프로가 1년은 할까 생각했다. 깜짝 놀랄만한 아이템이 우리나라에서 일주일에 네 개가 나올까 싶었다"고 솔직히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26년 간 진행을 한 두 사람에게 힘든 기억도 있었을 터.



제작진의 질문에 임성훈은 2016년 모친상을 언급했다.

임성훈은 "2016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캐나다에 계셔서 가야 했는데 못 간 것(이 힘들다)"고 답했다.

"어머니가 '순간포착' 팬이셨다. 1번이 방송이라고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녹화를 했다"는 임성훈은 변동없이 모친상임에도 녹화에 참석한 이유를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해당 회차 마지막 에피소드가 노모와 자식 이야기였다는 사실이 덧붙여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소현은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시기가 있었다. 박소현은 그 시기를 힘들었던 시기라고 밝히며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도 갈비뼈 부여잡고 방송할 만큼 저에게는  그 정도로 애정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밝혔다.

박소현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스튜디오로 올라가는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성훈은 "전 박소현에게 고맙다. 박소현 씨 덕분이다. 결혼을 안 해서다"라고 최장수 기록 비결에 대한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소현아 수고했다"며 울먹인 임성훈에 박소현은 "처음 들어본다. 원래 이런 말 안하신다"며 깜짝 놀랐다. 



박소현은 "마지막 방송이 실감 안 난다. 다음주에도 여기 와서 앉아있을 것 같다. 제 인생의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제게 찾아와준 최고의 선물이다. 임 선생님과도 같이 진행한 것도 큰 영광이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임성훈은 "저희 순간포착이 가족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심 가져도 되겠구나를 느꼈다. 사람과의 관계, 동물과의 관계, 편견도 없앴다. 감동도 주고 놀라움도 줬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26년간 함께해 영광이었다"며 울컥했다.

제보자들과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한 진행자들. 임성훈은 "오랜시간을 지켜봐주신 시청자께도 감사하다. 저희의 마지막 인사는 다 드렸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순간포착'은 잠시 휴지기를 가진 후 새단장해 하반기 중에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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