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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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결승타' 한화, 연장 승부 4-2 승리+위닝 확보…'5할 승률 붕괴' SSG는 6연패 수렁 [문학:스코어]

기사입력 2024.05.25 20:50 / 기사수정 2024.05.25 20:50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0회초 2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0회초 2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장 승부 끝에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21승1무29패.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나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타선에선 안치홍이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SSG의 성적은 25승1무26패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10회초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문승원은 패전을 떠안았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한화: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문현빈(2루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 선발투수 류현진

-SSG(내야수 정준재 등록 / 내야수 안상현 말소):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 선발투수 오원석

▲기선제압에 성공한 SSG, 빠르게 따라붙은 한화

2번에 배치된 에레디아가 첫 타석부터 류현진을 흔들었다. 1회말 1사에서 등장한 에레디아는 류현진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1루로 전력 질주했다. 이때 투수 류현진의 송구가 1루수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에레디아는 2루에 안착했다. 심판진은 에레디아가 라인 안쪽으로 뛰면서 수비를 방해했다고 지적했으나 SSG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원심이 뒤집혔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SSG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SSG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SSG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1사 2루 SSG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해결사' 최정은 득점권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4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안타를 쳤다. 그 사이 2루주자 최정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3이닝 동안 1점도 뽑지 못한 한화는 4회말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오원석을 압박했고, 안치홍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3루로 연결했다. 채은성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노시환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사령탑 부임 후 첫 퇴장 명령 받은 이숭용 SSG 감독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엔 이숭용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았다.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타격 때 우익수 하재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고,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한화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센터의 결정은 안타. 공이 그라운드에 닿았다고 판단했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한화 채은성의 타구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자 SSG 이숭용 감독이 심판진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한화 채은성의 타구가 아웃에서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되자 SSG 이숭용 감독이 심판진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판정이 바뀌자 이숭용 감독이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왔고, 한동안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이 감독은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주심을 맡은 박기택 심판위원이 "이숭용 감독이 주자 재배치에 대해 어필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퇴장됐다"고 설명했다. SSG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와 다른 판정이 나온 것에 대해 납득할 만한 근거를 묻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령탑의 공백을 떠안게 된 SSG는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것에 위안을 삼았다. 조병현이 이도윤과 최인호를 차례로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여전히 스코어는 1-1.

▲균형을 깬 김태연의 솔로포,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SSG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 건 7회초였다. 2사에서 타석에 선 김태연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노경은의 6구 145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김태연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스코어는 2-1. 경기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한화가 리드를 잡았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한화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류현진이 6이닝을 책임진 가운데, 한화는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김범수는 선두타자 강진성의 안타 이후 최지훈과 박성한을 나란히 땅볼로 돌려세웠고, 에레디아의 자동 고의4구 이후 오태곤의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류현진과 김범수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는 이민우였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SSG는 8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의 2루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민우는 고명준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린 뒤 하재훈의 3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선상 수비를 하고 있던 3루수 노시환이 안정적인 포구 이후 깔끔한 1루 송구로 이민우를 도왔다.

6연패 위기에 빠진 SSG는 9회말 1사에서 최지훈의 3루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타자 박성한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다. 경기 개시 이후 두 번째 동점. 결국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0회초 2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0회초 2사 1,2루 한화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희비 엇갈린 두 팀, 마지막에 웃은 한화

한화는 10회초 1사에서 김태연의 안타, 대주자 이상혁의 도루로 문승원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페라자의 삼진 이후 노시환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로 연결했고, 후속타자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스코어는 4-2.

9회말에 이어 10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진 투수는 주현상이었다. 주현상은 오태곤-한유섬-이지영으로 연결되는 SSG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한화: 류현진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김범수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민우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주현상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SSG: 오원석 4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최민준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병현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노경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박민호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문승원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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