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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다골 올리비에 지루, 대표팀 은퇴…유로 2024가 고별 무대

기사입력 2024.05.24 11:04 / 기사수정 2024.05.24 11:0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랑스 A매치 최다 득점 주인공 올리비에 지루가 다음달 14일 개막하는 UEFA(유럽축구연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4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대회는 프랑스 팀과의 7번째이자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것"이라며 "37세인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LA FC로 MLS(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 합류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루는 "분명히 많이 그리워하겠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며 자신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지루는 2011년 프랑스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13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131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으며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월드컵에서만 18경기 출전해 5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유로 대회에서도 11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루는 프랑스 황금기의 주역이었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프랑스의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를 결승까지 올렸으나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의 활약은 득점보다 경기 영향력에서 빛났다. 그는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탁월했다. 지루는 192cm라는 장신의 키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주고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가 있었기에 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과 같은 선수들이 공격진에서 득점하고 공격을 진두지휘할 수 있었다.

이번 유로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대표팀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다. 음바페와 그리즈만의 기량이 여전하고 수비진과 중원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지루는 베테랑으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 예정이다.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 은퇴 후 선수 생활 마무리에 접어든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미국의 LA FC로 이적하는 것이 확정됐다. 프랑스 출신의 그가 축구 인생 처음으로 유럽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는 어느 팀에서든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공격진에서 그의 존재감은 상대 수비를 두렵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이름을 알린 지루는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첼시를 거쳐 2021년 여름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향했다. 그는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나이임에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냈고 3시즌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는 47경기나 출전했다.

지루는 AC 밀란에서도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오는 26일 AC 밀란의 홈구장인 산 시로에서 살레르리타나와의 세리에A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이니만큼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루는 AC 밀란의 경기를 마치고 오는 6월 있을 유로 2024를 위해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루가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팀을 어디까지 이끌지 유로 2024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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