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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뒤흔든 '마황 질주', 스캠부터 준비됐다…"고영민 코치님 디테일 더 배우고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18 11:44 / 기사수정 2024.05.18 11:59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랑하는 '마성의 황성빈'이 두산 베어스의 혼을 쏙 빼놨다. 빠른 발로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했다. 롯데의 5-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황성빈은 이날 첫 타석부터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롯데가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2사 후 최준호와 두 번째 대결에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후속타자 윤동희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두산 배터리를 압박했다. 윤동희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황성빈의 최근 좋은 타격감과 절정에 오른 주루 능력을 볼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황성빈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최준호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최준호가 적극적으로 승부하지 않자 차분하게 공을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황성빈은 롯데가 1-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게임 흐름을 바꿔놨다. 두산 사이드암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될 듯 보였지만 황성빈이 타격 후 전력질주에 이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두산 유격수 전민재의 1루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했다.  

황성빈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윤동희의 희생 번트 때 두산 포수 김기연은 1루가 아닌 2루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황성빈의 발이 김기연의 어깨를 이겼다. 황성빈은 간발의 차로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황성빈은 두산의 3루 베이스가 비어 있는 틈까지 파고들었다. 두산 유격수 전민재가 김기연의 2루 송구를 받아낸 뒤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두산의 3루는 순간적으로 어떤 야수도 위치해 있지 않았다. 황성빈이 재빠르게 추가 진루에 성공하면서 롯데는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터진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나승엽의 2타점 2루타까지 폭발하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었다. 

황성빈의 8회초 주루 플레이는 반복된 훈련의 결과물이었다. 올 시즌부터 함께하고 있는 고영민, 유재신 작전주루 코치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두산의 내야를 뒤흔들었다.

황성빈은 경기 종료 후 "올해 스프링캠프 때 고영민, 유재신 코치님과 훈련했던 상황이 오늘 나왔다"며 "윤동희 번트 때 번트 타구가 떨어지는 곳과 3루 수비 위치를 봤다. 뛸 때 2루에서는 충분히 세이프가 될 것으로 판단했고, 3루 커버가 어렵다는 부분까지 생각해서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3루에 도착했을 때 고영민 코치님이 나보다 더 좋아해 주셨다. 앞으로도 고영민 코치님께 주루 플레이의 디테일을 더 배우고 싶다"며 "외야수비를 나갔을 때 팬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셨는데, 기뻐서 웃음이 나왔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저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김한준 기자


황성빈은 2024 시즌 현재까지 명실상부한 롯데의 히트상품이다. 29경기 타율 0.409(44타수 18안타) 3홈런 8타점 14도루 OPS 1.19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도루는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황성빈은 지난달 2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부침도 겪었지만 지난 14일 복귀 이후 다시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황성빈이 부상 복귀 이후 리드오프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오른쪽)이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동료 레이예스의 홈런 땐 크게 웃으며 함쎄 세리머니도 하는 등 이날 경기 최대 화제 인물이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오른쪽)이 5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 2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8회초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동료 레이예스의 홈런 땐 크게 웃으며 함쎄 세리머니도 하는 등 이날 경기 최대 화제 인물이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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