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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에 2번이나…황준서+조동욱 데뷔전 선발승 진기록 합작, 최재훈 조언 "오뚝이가 돼라"

기사입력 2024.05.14 08:42 / 기사수정 2024.05.14 08:42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가 8-3 승리를 거두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은 3출로 팀의 승리를 도왔고, 신인 조동욱과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가 8-3 승리를 거두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은 3출로 팀의 승리를 도왔고, 신인 조동욱과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오뚝이가 돼라."

한화 이글스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꺾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선발 포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재훈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2루타까지 3출루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재훈은 선발투수로 나선 고졸 좌완 신인 조동욱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조동욱의 첫 승을 리드하기도 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조동욱은 이날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데뷔전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다. 

조동욱은 경기 후 "재훈 선배님께서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미트만 보고 사인 내는 대로 세게만 던져라' 이렇게 말씀해 주셨다. 정말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그 말들이 생각나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포수 최재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가 8-3 승리를 거두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프로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가 8-3 승리를 거두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프로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조동욱에게) 처음 얘기할 때부터 그냥 공격적으로 가라고 했다. 맞으면 형이 책임질 테니까 후회 없이 네 볼 던지라고 했다. 진짜 자신 있게 잘 던지더라"면서 "동욱이가 주눅 들지 않고 루키답게 자신 있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던지더라"고 웃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건 KBO 역대 11번째로, 바로 앞 10번째가 3월 31일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황준서였다. 한화 소속으로는 류현진이 2006년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황준서와 조동욱이 나란히 데뷔전 선발승 진기록을 썼다. 한 해에, 한 팀에서 두 번이나 이 기록이 나온 건 최초인데, 최재훈이 그 기록 두 번을 모두 함께한 포수가 됐다.

최재훈은 "뿌듯하다. 어린 선수들이 올라와서 잘 던졌다는 게, 정말 크게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 준서도 그렇고 동욱이도 그렇고, 또 (문)동주는 아직 내려가 있지만 다시 올라올 선수다"라고 문동주를 언급하며 "이 세 선수들이 잘한다면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가 8-3 승리를 거두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더그아웃에서 신인 황준서와 조동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이글스가 8-3 승리를 거두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더그아웃에서 신인 황준서와 조동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황준서와 조동욱의 데뷔전 선발승 지분을 묻는 질문에는 "반은 있지 않나?"라고 웃은 최재훈은 "장난이다. 사인을 냈을 때 동욱이가 잘 따라와줬다. 처음에는 많이 떨린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얘가 될 선수구나' 했다"고 돌아봤다.

최재훈이 말한 것처럼 한화에게는 황준서와 조동욱, 문동주를 비롯해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최재훈은 "나는 항상 오뚝이가 돼라고 한다. 넘어지고 일어나고, 다시 넘어지고 해야지 안 넘어지려고 하다간 넘어졌을 때 못 일어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재훈도 오뚝이냐고 묻자 "나는 오뚝이다. 맨날 맞고 일어나지 않나"라고 웃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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