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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의 '영웅적' 2타점 역전 결승타!…삼성, NC에 3-2 짜릿한 뒤집기승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5.11 21:25 / 기사수정 2024.05.11 21:25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코칭스태프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코칭스태프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짜릿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루 전 3-10 패배를 설욕했다.

두 점 차로 끌려가던 7회초 구자욱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김영웅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점수를 뒤집었다. 구자욱은 5타수 1안타 1타점, 김영웅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류지혁은 4타수 2안타로 삼성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선발투수 이호성은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 수 78개를 기록했다. 이승민이 ⅓이닝, 우완 이승현이 1⅓이닝, 임창민과 김재윤, 오승환이 각 1이닝을 맡아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NC에선 박건우가 3타수 1안타 1타점, 권희동이 4타수 1안타 1타점, 손아섭이 5타수 2안타 등을 빚었다.

선발 김시훈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8개로 선전했다. 류진욱이 1⅓이닝 무실점, 김영규가 ⅓이닝 3실점, 한재승이 ⅓이닝 무실점, 김재열과 이용찬이 각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이날 창원 NC파크엔 만원 관중이 함께했다. 1만7891석이 가득 찼다. 올 시즌 4번째이자 창원 NC파크의 8번째 매진이다. NC는 그동안 만원 관중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전까지 7전 전승으로 승률 100%를 자랑했다. 이번 경기서 전승 행진이 깨졌다.

또한 과거 삼성과 NC에 몸담으며 리그 대표 3루수로 이름을 떨쳤던 박석민이 이날 창원서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박석민은 2004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서 데뷔해 2015시즌 종료 후 NC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내려놓았다.

◆선발 라인업

-NC
: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김시훈.

-삼성: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1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 선발투수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호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호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0의 행진

1회초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 구자욱의 루킹 삼진 후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영웅의 1루수 직선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박민우가 유격수 직선타, 손아섭이 중견수 뜬공, 박민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중견수 뒤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류지혁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돌아선 뒤 김헌곤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가 됐다. 이병헌과 김재상의 헛스윙 삼진으로 점수를 올리진 못했다.

NC는 2회말에도 삼자범퇴를 당했다. 데이비슨이 중견수 뜬공, 권희동이 루킹 삼진, 서호철이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3회초 김지찬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 1루 터치아웃,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맥키넌은 좌전 안타를 쳤다. 김영웅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을 기록하며 공격이 끝났다.

이호성은 3회말에도 순항했다. 천재환을 우익수 뜬공,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어냈다.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값진 2점

4회초 이재현의 2루 뜬공,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1사 1루가 됐다. 김헌곤이 병살타를 쳐 순식간에 3아웃이 채워졌다.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였다.

NC는 4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박민우의 헛스윙 삼진 후 손아섭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1-0. 데이비슨의 3구 루킹 삼진 후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2-0으로 달아났다. 서호철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초 이병헌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재상의 루킹 삼진, 김지찬의 투수 방면 번트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구자욱과 맥키넌이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호성은 5회말 천재환을 2루 땅볼로 아웃시킨 뒤 김형준에게 볼넷, 김주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주원의 타구를 중견수 김지찬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1사 1, 2루서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이승민을 교체 투입했다.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이승민은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우완 이승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NC는 6회초 선발투수 김시훈 대신 류진욱을 기용했다. 류진욱은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 류지혁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 데이비슨의 헛스윙 삼진, 권희동의 중견수 뜬공 후 서호철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후속 천재환은 초구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단번에 뒤집기

7회초 김헌곤의 헛스윙 삼진 후 이병헌의 대타 김성윤이 등장했다. NC는 투수를 김영규로 교체했다. 김성윤의 볼넷, 김재상의 대타 이성규의 3구 헛스윙 삼진, 김성윤의 2루 도루, 김지찬의 대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완성했다. 1-2로 추격했다. 1루수 데이비슨이 땅볼 아웃을 만드는 듯했지만 타구가 바운드되며 튀어올랐고, 데이비슨의 오른쪽 어깨에 맞은 뒤 굴절됐다.

NC는 투수 한재승을 교체 투입했다. 맥키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김영웅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2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현은 1루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삼성이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말 투수는 임창민.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 김주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제압했다. 이후 위기에 처했다. 박민우와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 박건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임창민은 2사 만루서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NC는 투수 김재열에게 8회초를 맡겼다. 류지혁의 우중간 안타, 김헌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성윤이 1루수 직선타, 이성규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8회말 삼성은 투수 김재윤을 앞세웠다. 김재윤은 권희동을 유격수 뜬공,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천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형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마쳤다.

9회초 NC 투수는 이용찬이었다.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맥키넌을 2루수 직선타로 들여보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갑자기 폭우가 시작됐다. 경기가 중단되는 듯했으나 그대로 진행됐다. 오승환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손아섭의 삼진과 동시에 폭투가 기록돼 김주원이 2루로 진루했다.

삼성은 박건우를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후속 오영수와의 승부서 오승환은 유격수 뜬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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