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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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故 문빈 추모 "죄책감 너무 컸다, 평생 안고 갈 거라 생각해" (유퀴즈)[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5.09 07:50 / 기사수정 2024.05.09 12:0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스트로 차은우가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차은우가 故 문빈을 추모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은우는 인터뷰 도중 故 문빈을 떠올렸고,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라며 눈물을 참으려 애썼다.



차은우는 첫 솔로 앨범 수록곡 'WHERE AM I'에 대해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가슴속에서. 그래서 맨날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글 쓰고 녹음해 보고. 빈이 입장에서.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거나 하면 의미 있는 방법이 뭘까라고 생각을 해서"라며 밝혔다.

차은우는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을 때도 이게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 잠을 잘 때도 잠 잘 만한 가치가 있나. 가끔 (꿈에) 나온다. 자주 나온다. 헬스장이 나올 때도 있고 녹음실이 나올 때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라며 고백했다.

차은우는 "사실 누가 '괜찮아?라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 이야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 이야기하는 것도 싫은 것 같다. '유퀴즈' 촬영이 긴장됐던 것도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여서.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게 더 (문빈이) 원할 거 같고"라며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고, 유재석은 "아마 그걸 바랄 거다"라며 위로했다.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 할 때도 제 대사도 있고 남주 선배 내레이션도 있는데 정말 와닿는다.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을 수 있지 않냐. '상실의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지기를. 세상이 그들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기를' 그런 내레이션이 진짜 쿵 울리더라"라며 전했다.

차은우는 "이건 평생 안고 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빈이 몫까지 잘 살아야겠다'라고. 제가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털어놨다.

차은우는 "회사에서는 '안 해도 돼. 괜찮아' 했는데 '할래요. 하고 싶어요'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선율이 가지고 있는 전사나 상황이나 배경들이 너무 저랑 비슷한 것들이 많고 (문빈) 생각이 나는 것들도 있는 것 같고 해서 하고 싶었다"라며 '원더풀 월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차은우는 故 문빈에게 "빈아.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며 추모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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