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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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안소희, 담배 피우는 스트리퍼 "첫 연극, 부담 NO"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5.02 15:34 / 기사수정 2024.05.02 15: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클로저'가 8년 만에 돌아온 가운데 배우 안소희가 첫 연극에 도전했다.

연극 ‘클로저’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다.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1997년 5월 런던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진실의 의미를 깊게 조명했다.

2004년에는 영화 감독이자 연극 연출가인 마이크 니콜스가 감독을 맡고 원작자인 패트릭 마버가 시나리오를 맡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당시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이 주연을 맡았고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웨스트엔드 초연 25주년을 맞아 클레어 리지모어 연출이 이끄는 런던 프로덕션에서 변화를 꾀해 새로운 '클로저'를 공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관계가 가까워지며 겪는 불안과 복잡한 감정, 그로 인해 끝을 맞이하는 연애 등 관계의 생성과 소멸을 진지하게 탐구한다.

그동안 문근영, 엄기준, 진경, 이윤지, 신성록, 진세연, 박소담, 김선호, 박은석, 김소진, 서현우 등이 거쳐간 다운데 이번 시즌에는 이상윤, 진서연, 김다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이 출연하고 있다.



2일 진행한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은 1장부터 6장까지 하이라이트를 시연했다.

그중 안소희는 런던에 살면서 뉴욕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하는 앨리스 역에 김주연과 함께 캐스팅됐다.

원더걸스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배우로 자리매김한 안소희는 '클로저'를 통해 첫 연극에 도전하게 됐다.

안소희는 "연극에 대해 이전에도 관심이 있었고 주변 선배분들, 동료분들에 이야기를 들었다. 종종 무대를 볼 때마다 나도 언젠가 기회가 있을까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소희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클로저'와 기회가 닿았다. 이전에 영화를 봤는데 그 당시 인상이 깊었다. 시간이 지나고도 생각했고 다시 본 적도 있을 정도로 기억에 남은 작품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한 마음에 참여하게 됐고 연극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안소희는 하이라이트 시연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앨리스의 직업(스트리퍼)도 그렇고 담배와 가까운 모습 등이 있는데 부담된다기보다는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너무 흥미로운 캐릭터다. 부담스럽고 불편하고 어렵다기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앨리스 역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다보니 어떤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기보다는 어떤 이미지를 보실까 궁금하다. 어떻게 보셨는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고 기다리고 있겠다"라며 관객의 반응을 기대했다.

안소희는 "연기적인 것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표현하는 방법, 내가 더 보완하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모든 선배님들, 동료, 연출님이 도와주셨다"라며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연습을 처음할 때부터 계속 얘기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셨다. 공연장에 와서 실전 연습을 하기 전에 미리 공간을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먼저 같이 가보자고 해주셔서 공간감도 익히고 소리 전달에 있어서도 처음 리허설을 할 때부터 진희 언니, 같은 역의 주연이 등 모든 배우들이 세세하게 같이 체크해줬다. 처음이지만 많은 용기를 얻어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소희 외에도 '클로저'에서 이상윤과 김다흰은 원칙과 안정을 추구하지만 일탈을 꿈꾸기도 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래리를 맡았다.

진서연과 이진희는 이성적이고 스마트한 상류층 사진 작가 안나를 연기한다. 최석진과 유현석은 부고문 담당 기자 댄으로 분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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