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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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송진우' 미나미에 조언 "일본인 아내 주인공인 유튜브 해봐" (김창옥쇼2) [종합]

기사입력 2024.04.25 22:3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송진우의 아내 미나미가 한국 생활에 대한 외로움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김창옥이 송진우와 미나미 부부의 고민을 듣고 조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나미는 "(일본에서) 7년 정도 다녔던 일 그만두면서 한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왔다. 솔직히 '(나를 두고) 좀 알아서 행복하게 사는 거구나' 이런 느낌이다. 제가 외국 사람이다 보니 집만 안심되는 공간이라서 밖에 나가면 나도 모르게 긴장돼 있다. 한국말을 해야 하는 긴장감도 있고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으니까 오빠만 기다리는 느낌이다. 친구들이 있긴 한데 많이 없다. 다시 일본 가거나"라며 털어놨다.



미나미는 "그리고 뭔가 여기 살고 있는 의미 같은 거 잘 모를 때가 있다. '내가 뭐 하고 있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내가 가치가 뭐지?' 싶다. 아기 낳고 더 심해진 거 같다. 다들 아기한테만 다 예쁘다 하고 저는 솔직히 내가 키우는 거고 그런 마음이 자꾸 나오더라"라며 송진우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미나미는 "이런 걸 자꾸 생기다 보니까 그 마음이 어디에서 자신감 느껴야 될지 잘 모를 때가 있다"라며 밝혔고, 김창옥은 "저희가 외국 가봐서 알지 않냐. 2~3일이라도 가보면 사람이 이렇게 (위축)된다. 이런 느낌으로 몇 년을 계속 살아간다는 게 되게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감했다.

김창옥은 "제가 보기에 모든 사람은 자기의 이름이 되고 싶어 하지 않냐. 자기의 이름은 자기의 소망이다. 내가 소망하는 거 내가 원하는 거 내가 바라는 게 있다. 그게 내 이름이다. 어느 날은 내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 난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다. 심지어는 일본인이라고 생각한다. 난 일본인이기 전에 내 이름이 있는데"라며 못박았다.



김창옥은 "어느 날 내 이름 없이 살다가 죽는 게 얼마나 서글프냐. 내 안에 뭐가 있는지 못 찾고 그냥 집단의 이름으로 살다가 죽는 거. 이름이 없다는 게 뭐냐면 내 소망이 선명하지 않다는 거다. 그때 인간은 외로움을 느낀다. 남편이 없어서 느끼는 외로움이 아니다. 내 이름이 없어서 느끼는 외로움이다"라며 당부했다.

김창옥은 "외로움은 자기 사랑이 있어야 자기 외로움을 느낀다. 미나미 씨는 자기 사랑이 있는 거다. 너무 축하할 일이고 이건 좋은 일이다. 자기 사랑이 없으면 외로움을 느낄 수가 없다. 자기 사랑이 있으니까 외로움도 느끼고 내 사랑이 있으니까 우울감도 느낀다. 저는 유튜브를 해보셔도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유튜브 채널은 남편 채널이 아니다. 일본인 아내가 주인공인데 한국의 저런 남편을 데리고 사는"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창옥은 "그러니 이건 진짜 미나미 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 내 건강함이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그 외로움을 남편에게서만 찾으려고 하면 우리는 더 문제가 생기더라. 내 이름은 내 이름으로 70은 찾는 게 좋은 거 같다. 그리고 30은 남편한테"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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