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29
연예

박은빈 4명이었다…"'너무 닮았다' 했는데" AI·딥페이크의 명과 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4.23 21: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AI, 딥페이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연예계에도 여러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 'CG'를 활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우유 광고에서는 박은빈이 어린시절 자신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박은빈과 무척이나 닮은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은빈을 비롯한 3명의 아역배우가 등장, 이는 AI 딥러닝을 적용한 딥페이크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은빈이 어린시절 자신과 만나는 모습을 통해, 87년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라고. 네티즌들은 "기술 좋다", "AI로 어떻게 아역때 얼굴을 그대로 만든거지?", "똑닮았다. 성장 과정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광고, 작품, 뉴스 등 방송가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은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을 뜻한다.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하여 학습하는 딥러닝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기술을 일컫는다.

진화하는 기술에 다른 배우의 얼굴을 CG로 합성하여 새로운 캐릭터로 재창조 할 수도 있다.

JTBC ‘웰컴투 삼달리’에서는 1994년 '전국노래자랑' 故송해를 딥페이크 기술로 구현해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ㅇ난감'에서 손석구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또한 딥페이크였다.

가요계에서도 딥러닝 AI 기술로 만들어진 'AI 커버곡'이 화제다. 검색만 해도 AI 커버 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위험한 장면 등 구현해내지 못하는 부분들을 AI 기술을 이용, 작품의 몰입감을 더한다는 장점도 존재하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딥페이크 기술', 'AI 커버곡'은 주의깊게 보고듣지 않으면, 실제 사람의 형태, 목소리로 인식되어 위험성도 크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하나둘씩 얘기가 나오고 있다.

딥페이크 범죄가 증가하며 연예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달 송은이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범죄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며 피해와 관련,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명인 사칭과 관련, 딥페이크를 언급하며 "국민적인 관심,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딥페이크를 신기하게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나쁜 범죄로도 이용되는 '끔찍하고 나쁘구나'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 큰 피해가 없어으면 좋겠고, 이러한 범죄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딥페이크, AI 등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연예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은 AI 모델을 활용해 더 큰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역할이 적은 단역 배우들의 경우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

지난해 7월 시작해 11월 종료한 할리우드 배우·연기자 노동조합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짚기도 했다. 장점도 있는 기술임은 분명하지만, 범죄로도 악용되거나 양극화 전망이 나오며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 이러한 영향이 향후 어떠한 결과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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