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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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甲' 배우들의 중도 하차…김갑수→황정음, 강렬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2 19: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극 중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던 이들이 사망으로 인해 쿨하게 하차해 화제다. 

'사망 전문 배우' 김갑수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어김없이 중도 하차했다. 

'리틀 김갑수'로 불리는 손호준부터 '7인의 부활'에서 강렬한 마지막을 장식한 황정음까지 주조연 가리지 않고 하차하는 이들의 남다른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지난 14일 '눈물의 여왕'에서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은 모슬희(이미숙)에게서 비자금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계단에서 몸을 던졌다. 



퀸즈 가족들은 모슬희에게서 홍만대를 되찾기 위해 퀸즈타운에 도착했지만 홍만대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다. 

모슬희를 믿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가족을 위해 죽음을 택한 홍만대는 '눈물의 여왕'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네티즌들은 "퀸즈 가족들이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너무 슬프다", "아버지를 끝까지 사랑한 범자(김정난) 마음 미어지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김갑수는 여기서도 또 중도하차구나"라며 '사망 전문 배우'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갑수는 '미스터 선샤인', '신데렐라 언니', '미세스 캅'등 다양한 작품에서 극 중 사망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네티즌들은 홍만대 회장이 의식을 잃었을 때부터 김갑수가 중도 하차할까 불안했다며 "단명, 장수 가리지 않고 좋은 연기하는 김갑수가 대단하다", "그간 존재감이 너무 강렬해서 죽음이 더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하고 있다. 특히, 홍만대는 죽기 직전 녹음기를 보는 등 이야기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해 더욱 환호를 받고 있다. 

최근 파경 소식을 전하자마자 배우로서 활동에 집중해 응원을 받은 황정음도 강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20일 SBS '7인의 부활'에서 금라희는 폭탄이 설치된 곳에서 탈출하기를 포기하며 죽음을 택했다. 

황정음이 연기한 금라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짓도 하는 악인으로, 그의 욕심에서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 서사가 진행됐다.

금라희는 지하 감옥에 매튜 리, 한모네 등 7인을 가둬둔 후 생존게임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사람은 살려주겠다며 서로에게 총을 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에 폭탄이 설치되어있다고도 전했다.



금라희에게 분노한 한모네(이유비)는 그에게 총을 쐈고, 금라희가 총에 쓰러지자 나머지 악인들은 서둘러 방을 탈출했다. 결국 민도혁을 대피시킨 금라희는 자신의 탈출은 포기하며 폭탄이 있는 방에 남았다. 

금라희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어. 내 죽음은 개죽음이 될거라는 것을" 이라며 유언장을 남겼고, 드라마에는 금라희의 장례장면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7인의 부활' 시작 전 이혼 소식과 전 남편 저격을 통해 드라마 화제성을 견인했던 황정음의 중도하차에 충격을 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강기탁(윤태영 분)과 금라희의 재결합을 기대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금라희의 죽음을 예측하지도 못했다며 놀라워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반전이 가득했던 '7인' 시리즈이기에 금라희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더 큰 반전이 있지 않을까', '제목따라 부활하자' 등의 추측을 내놓으며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앞서 '리틀 김갑수'란 별명을 갖게 된 손호준의 중도하차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손호준은 주연임에도 '나의 해피엔드'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장나라와 부부로 재회해 화제를 모은 손호준은 16부작인 드라마 속 9회에서 사망소식을 전했다. 주인공 서재원(장나라)의 서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던 남편 허순영(손호준)의 죽음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던 서재원은 허순영의 죽음 후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인 인물로 바뀌어 극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당시 손호준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허순영이 죽는 건 알고 있었지만, 허순영에게 매력을 느꼈기에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인물은 죽지만 연기 성장을 위해 욕심이 났었다고 밝혔다.



손호준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에서도 극 중 인물의 사망으로 3회에서 중도하차했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당시 봉도진(손호준)의 죽음에 송설(공승연)과 진호개(김래원)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시청자들을 함께 울렸다.

'소옆경'의 주요 인물이었던 봉도진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모두에게 충격을 줬으며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는 클리셰를 박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손또죽(손호준 또 죽음)'이라는 별명의 시작이 된 '소옆경2' 하차 당시 그는 "처음부터 도진이의 죽음을 알고 시즌 2를 시작한 거라 서운한 것은 없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좀 더 오래 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히며 '리틀 김갑수'다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드라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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