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드라마 찍으며 사귀다 헤어지기도…실제 감정 헷갈려" (짠한형)[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임수향이 드라마를 찍으며 상대 배우에게 실제 감정이 생기게 되는 과정을 얘기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지현우 임수향 EP.37 글 대신 술로 배우는 키스 스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현우와 임수향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함께 출연 중이다.

이날 신동엽은 두 사람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작품을 하면서 진짜 그런 감정이 생긴다고 하더라.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메라가 없을 때 저 사람의 본 모습이 나온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괜찮고, 뭔가 좀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마음을 좀 접거나 애써 자제하거나 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임수향은 "그런 건 있다. 현장에서 삼각관계가 있다. 현장에서 예를 들어 나와 (지)현우 오빠가 연인 역할인데, 오빠를 좋아하는 여자가 또 있다고 하면 질투심이 난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지현우는 "어렸을 때는 그냥 만났다면,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에 이게 진짜 내 감정인지 작품에 몰입해서 사랑에 빠진 것인지 구별하려고 한다. 이 작품이 끝나고도 계속 보고 싶고 생각이 나면 객관적으로 좋아하는거니까, 촬영이 끝나고 확인해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임수향도 "그게 진짜 헷갈린다. 계속 촬영을 하다 보니까 드라마 속 인물과 실제 인물이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서 보통 드라마를 촬영할 때 사귀고 촬영 끝나면 헤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감정이 헷갈리는 실수는 연차가 쌓이다 보면 없어지긴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엽도 "드라마가 끝날 때면 스태프들끼리도 무지하게 사귀지 않나. 지방 촬영이 많으면 더 그렇다. 촬영하는 동안에 매일 마주치고 챙겨주고 하니까. 그런데 끝나고 나면 각자 또 다른 작품을 하고 그러니까 또 헤어지더라"고 말했다.

임수향도 이에 동의하며 "잘 되는 작품일수록 분위기가 좋으니까 더 많다"고 웃었다.

사진 =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