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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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최초의 성전환수술 받은 남성화가 '에이나르' 공개

기사입력 2011.08.14 15:40 / 기사수정 2011.08.14 15:40

이상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덴마크 여성 화가였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화제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자신의 성을 숨기고 다른 삶을 사는 여성과 남성들의 이야기를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코너를 통해 전했다.
 
덴마크의 여성화가 게리다 베게너(Greta Wegener)는 주로 패셔너블한 아름다운 여성을 주로 그렸으며 특히 '보그' 지의 삽화 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녀의 그림이 유명세를 타면서 그림에 자주 등장하던 '아몬드 모양의 눈'을 한 모델에게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지만 모두의 생각과는 달리 그 모델은 베게너의 남편 에이나르였다.
 
에이나르는 아내 게르다의 모델이 펑크를 내 우연히 여성 모델로 섰다가 점차 여장에 만족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여성으로 소개하게 됐다.
 
이후 남편 에이나르는 1930년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았다며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아내 게르다 역시 남편의 선택을 존중하며 진정한 사랑을 이어갔다.
 
당시 이 사건은 큰 이슈가 돼 덴마크 국왕은 두 사람의 결혼을 무효라고 선언할 했지만 결국 에르나르는 바뀐 성을 법적으로 인정받아 여권까지 발행받게 됐다.
 
그러나 에이나르는 1931년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했고, 아내 게르다도 1940년 54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이 부부의 이야기는 2000년 작가 데이비드 에버쇼트의 소설 '대니쉬 걸'로 다시 한 번 알려지게 됐고, 배우 니콜 키드먼과 레이첼 와이즈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돼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서프라이즈 ⓒ MBC 화면 캡처]



이상군 기자 dltkdrns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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