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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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NO, 법 공부하길"… 전직 男아이돌 '부당 대우' 호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11 13:48 / 기사수정 2024.04.11 13:48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타겟(TARGET) 출신 우진이 부당한 일을 당했던 아이돌 활동 시절을 떠올렸다.  

최근 우진은 스레드를 통해 "안녕하세요. 전직 아이돌입니다. 되도록이면 법 공부랑 계약서 보는 법 공부하고 회사 들어가세요. 그럼 이만"이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댄서, 쇼핑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진은 아이돌인지 몰랐다는 많은 이들의 반응에 "데뷔한 지 벌써 6년이 됐다"며 "어린 나이에 돈 주고 못 살 큰 경험을 했다. 덕분에 크게 성장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16살에 시작해 8년을 바쳤고, 공연을 1000번을 넘게 했는데 최저시급도 못 받고 품위 유지비라고 몇십 만 원씩 가끔 받은 게 다였던 나의 어린 시절"이라고 고난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계약서 어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변호사도 검사도 의사도 '적은 확률'이지만 사기를 당한다고 한다. (이쪽 계통은 보통 지인 사기) 불가항력 같은 상황이 오기 때문에 자신이 찾아들어가는 엔터인 만큼 춤, 노래, 비주얼, 연기, 열정, 간절함 기본적인 소양을 뺀다면 어른들을 상대할 지식과 옳고 그름을 판단할 현명함을 꼭 부모님께서 길러주시고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현실적으론 그런 환경을 주도적으로 가지기 어려운 걸 알지만서도"라고 덧붙였다. 

어린 청소년기부터 연습생 기간을 거치는 아이돌들의 특성상 어려운 법률 용어 가득한 계약 내용에 무지한 경우가 과반수. 일부 기획사들은 '데뷔'라는 목표만을 보고 달리는 이들에게 계약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임금 체불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오메가엑스 멤버 태동은 지난 2022년 폭행 피해 기자회견에서 "K팝을 꿈꾸는 많은 연습생들과 현직 아이돌들 역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전 기획사에서 하루도 쉬는 날 없이 15시간에서 17시간씩 연습을 시켰다. 강제로 휴대폰을 압수하기도 했다. 잦은 폭언과 폭행도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우진이 속한 타겟은 2017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당시 도쿄, 삿포로, 오사카에서 4일 간 1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놀라운 성과로 '차세대 한류돌' 수식어를 거머쥐었다. 

이듬해 첫 번째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를 발매하며 한국에서 정식 데뷔했다. 특히 우진은 타이틀곡 '템페스트(Tempest)' 작사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뽐내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우진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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