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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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전유물 NO!"…박명수→나영석, 나도 ‘생일카페’ 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9 1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생일카페'(이하 생카)란 스타의 생일을 기념해 팬들이 카페와 일정 기간 계약을 맺어 카페 내부를 스타의 사진, 굿즈, 애장품 등으로 꾸미는 공간을 뜻한다. 어느덧 어엿한 '팬덤 문화'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과거 스타의 생일에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조공' 문화가 활발했다면, 요즘에는 팬들이 한 데 모여 본인의 방식대로 스타의 생일을 즐기곤 한다. 스타의 빛나는 순간을 모은 '생카'에는 콘서트 못지않은 열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간 '생카'는 주로 아이돌의 전유물로 불렸다. 반짝 빛나는 아이돌의 비주얼을 담은 스티커, 포토카드, 열쇠고리, 메모지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됐으며, 모니터가 구비돼 있는 카페에는 직캠이 송출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생카' 문화는 아이돌 팬덤을 넘어 전 영역에 확장됐다. 최근에는 배우부터 코미디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이들의 팬들이 합심해 생카를 개최했다. 

천만영화 '파묘'의 주역 최민식은 '생신' 카페라는 이름으로 '생카' 수요사가 진행 돼 관심을 모았다. 팬들은 최민식 생일인 음력 4월 27일에 맞춰 (양력)6월 3일까지 3일 간 이벤트를 기획했다. 



또한 팬들은 '곰아저씨 생일잔치'라며 '62nd Birthday'를 덧붙여 귀여움을 더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주최 측은 수요 조사 후 대관 장소를 더 늘리는 등 긴급 공지를 재게시한 바 있다. 

행사 진행 후 남은 모금액은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 기부한다고 밝혀 '식바오'(최민식+판다 푸바오) 세계관을 강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지난해 열린 자신의 생일 카페에 직접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카페에 기습 방문한 박명수는 팬들을 위한 음료와 간식비 100만 원을 결제한 미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어디서 왔냐"며 친근하게 말을 걸고, 한 명 한 명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이후 KBS 쿨FM '라디오쇼'를 통해 박명수는 "생일 카페를 왜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됐다"면서도 "일단 갔다. 너무 감사하지 않나"라고 카페 방문 후기를 밝혔다. 당시 '생카'에 방문하기 위해 대전은 물론, 제주도, 심지어 뉴욕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생업을 포기하거나 너무 먼 곳에서 과한 비용을 들이고 오시는 경우는 너무 죄송하다"며 팬들의 생업을 챙긴 뒤 "보통 (생일카페는) 배우나 아이돌이 많이 하는데, 개그맨 쪽에서는 제가 거의 처음이 아닐까 하는 가벼운 자부심을 갖는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연예인이 아닌 이들의 생일카페도 만연해진 요즘, 최근 나영석 PD의 생일카페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영석 PD는 예능 PD이지만 자신의 프로그램에 얼굴을 자주 내비치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나불나불', '와글와글' 등 콘텐츠를 통해 입담을 뽐내며 MZ세대에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나영석 PD의 '생카' 개최 소식에 인파가 몰렸고, 주최인 채널 십오야 측은 9일 "감사하게도 저희의 예상보다 많은 구독이분들이 와주셔서 금일 생일카페 특전 및 럭키드로우는 모두 소진됐다"고 공지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 매장이용 및 테이크아웃 입장 대기까지 모두 마감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스타PD' 나영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나영석 PD의 생일 카페에 일찌감치 대기하고 있는 팬들의 모습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십오야, 온라인 커뮤니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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