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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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 부산 공연, 5월 23일 드림씨어터 개막

기사입력 2024.04.08 14:5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안무가 매튜 본의 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월드투어로 오리지널 내한한다.

한국 초연이며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 5월 23일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근육질의 백조라는 남성 무용수의 역동적인 무대이자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엔딩장면으로 사랑받은 메가 히트작 '백조의 호수'의 2019년 내한 이후 5년 만이다.



매튜 본은 올리비에상 역대 최다 수상자(9회)일 뿐 아니라, 현대 무용가 최초의 기사 작위(Knighthood) 수훈자, 토니상 최우수 연출상과 안무상을 동시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1986년 자신의 무용단을 설립한 이후 발표한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가위손', '호두까기인형!' 등 13편의 장편 작품들이 모두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며 대중에게 익숙한 이야기들을 비틀어 새롭게 들려주는 위대한 스토리텔러로 불리고 있다.



2019년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젊은 세대가 일으키는 지진(youthquake),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로미오와 줄리엣”(Daily Telegraph), “모든 출연자가 빛난다. 절대적으로 매력적이다”(The Guardian),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놀라운 순간들이 있다”(BroadwayWorld) 등 영국 주요 언론으로부터 별 5개 만점을 받았다.

런던에서의 성공적인 재연 이후 최초로 성사된 이번 월드투어는 2023년부터 런던-L.A.-파리-도쿄를 거쳐 5월 서울(LG아트센터)와 부산(드림씨어터) 2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2003년 '백조의 호수' 한국 초연 이후 매튜 본의 작품은 '가위손',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등 총 8차례 공연, 누적 1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이지만, 부산에서는 지난 2019년 드림씨어터 개관 라인업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 내한 공연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한국 초연 16년 만에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최초로 공연된 매튜 본 작품이었다. 이후 5년 만에 부산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매튜 본의 작품으로 세계 관객들이 기다려온 거장의 신작이자 최정상의 공연을 오리지널 내한으로 만날 수 있다. 부산 공연은 23일부터 26일까지 단 4일간 공연하며 4월 티켓 오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고전이자 불멸의 로맨스에서 필연적이고 아름다운 비극성에 주목해, 지금 이 시대 10대의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규율과 통제로 가득한 ‘베로나 인스티튜트’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로미오와 줄리엣이 모두의 눈을 피해 이어가는 위험한 사랑은 강렬한 무대로 그려진다.

파드되로 유명한 ‘발코니 신’에서 두 무용수는 열정적이다 못해 둘이 한 몸이 되어 구르고 도는 경이로운 춤으로 “아마도 무용 역사상 가장 긴 키스 씬”(The Telegraph), “위대한 발코니 장면에 버금가는 강렬함을 선사한다”(The New York Times)는 호평을 받았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은 새로운 이야기와 스타일에 맞춰 약간의 변화와 함께 5곡의 신곡을 추가해 원작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의 음악을 완성했다.



이번 월드투어에는 영국 전역에서 오디션을 펼쳐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찾아낸 각각 세 명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출연한다. 초연 캐스트부터 뉴 어드벤처스의 미래를 끌고 갈 뛰어난 주역들이 월드투어에 합류했다. 3인 3색 각기 다른 개성의 무용수들이 뿜어낼 뜨거운 에너지와 감정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로미오’ 역에는 초연 멤버이자 2022년 내셔널댄스 어워즈의 남자 무용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파리스 피츠 패트릭(Paris Fitzqatrick), “무대 위에서 시종일관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Theatre Scotland) 로리 맥 클로드(Rory Macleod), 2024년 '백조의 호수'의 차세대 백조로 선정된 잭슨 피쉬(Jackson Fisch)가 출연한다.

‘줄리엣’ 역에는 무용수뿐 아니라 안무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니크 조나스(Monique Jonas), '카 맨', '미드나잇 벨', '레드 슈즈' 등 탄탄한 경력을 보유한 브라이어니 페닝턴(Bryony Pennington),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단시간에 주역 무용수 자리에 오른 한나 크레머(Hannah Kremer)가 출연한다.

사진= Photo by Johan Persson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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