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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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번째 승리' 거머쥔 염경엽 감독 "좋은 코칭스태프+선수들, 감사합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20:44 / 기사수정 2024.04.07 20:44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 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50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LG 트윈스 제공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 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50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LG 트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500번째 승리, 정말 값졌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 및 위닝 시리즈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염경엽 감독이 KBO리그 역대 13번째 개인 통산 500승을, LG가 역대 4번째 팀 2600승을 달성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사령탑 시절이던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서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후 2015년 7월 29일 목동 KT 위즈전서 200승을, 2016년 9월 15일 고척 KT전서 300승을 이뤘다. 400승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지휘하던 2020년 5월 31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서 완성했다. 이번엔 LG 유니폼을 입고 500승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타선의 화력이 무서웠다. 16안타를 몰아쳤다. KT가 6회초 7-8까지 따라붙자 7회말과 8회말 각각 4득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4타점, 문보경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3타점,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오지환과 신민재가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등을 뽑아냈다. 박해민은 1회말 도루에 성공, 역대 11번째 11시즌 연속 10도루를 기록했다.

오른쪽에 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50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LG 트윈스 제공
오른쪽에 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50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LG 트윈스 제공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8개를 만들었다.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으로 시즌 첫승을 챙겼다. 이지강이 ⅓이닝 3실점을 떠안았고 박명근이 ⅓이닝, 김진성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윤호솔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가자 김유영과 김대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 후 염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고참인 김진성과 김유영이 끌려가던 흐름을 잘 끊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4타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야수들에게 굉장히 힘든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주말에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개인 통산 500승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함께해 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다. LG 트윈스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코칭스태프들,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힘줘 말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염 감독은 이날 16-7 승리로 개인 통산 50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염 감독은 이날 16-7 승리로 개인 통산 500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다. LG 트윈스 제공


LG는 8-7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말 KT의 바뀐 투수 문용익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2루타를 쳤다.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김현수의 1루 땅볼에 신민재가 득점했다. 점수는 9-7.

오스틴의 볼넷에 이어 문보경이 타석에 섰다. 문용익의 3구째, 146.2km/h의 패스트볼을 노렸다. 비거리 113.4m의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12-7로 점수를 벌렸다.

8회말에도 신바람 야구를 선보였다. 문성주의 좌전 안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신민재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생산했다. 홍창기의 1루수 앞 내야안타에 KT의 수비가 흔들리며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했다.

KT는 투수를 문용익에서 조이현으로 바꿨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 김현수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한 번 더 4득점을 올리며 16-7로 쐐기를 박았다.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김현수.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하며 염경엽 감독의 개인 500승과 팀 26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LG 트윈스​ 제공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김현수.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하며 염경엽 감독의 개인 500승과 팀 26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LG 트윈스​ 제공



사진=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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