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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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 16득점' LG, KT 16-7 대파…'염경엽 500승+팀 2600승' 동반 달성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4.07 18:55 / 기사수정 2024.04.07 18:55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김현수.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하며 염경엽 감독의 개인 500승과 팀 26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LG 트윈스​ 제공
왼쪽부터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 오지환, 임찬규, 염경엽 감독, 김현수. 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승리하며 염경엽 감독의 개인 500승과 팀 26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LG 트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불꽃 화력으로 의미 있는 승리를 따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6-7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지만 후반 연이어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무너트렸다. 

지난 6일 9회말 1사 만루서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8-4 승리를 빚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염경엽 감독이 KBO리그 역대 13번째 개인 통산 500승을, LG가 역대 4번째 팀 2600승을 달성했다.

타선이 16안타를 합작했다. 김현수가 4타수 3안타 4타점, 문보경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3타점,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오지환과 신민재가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등을 뽐냈다. 박해민은 1회 도루에 성공하며 역대 11번째 11시즌 연속 10도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투구 수 98개를 빚었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첫승을 챙겼다. 이지강이 ⅓이닝 3실점을 떠안은 뒤 박명근이 ⅓이닝, 김진성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윤호솔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간 후 김유영과 김대현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트윈스 선수단이 정규시즌 경기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선수단이 정규시즌 경기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대체선발 김민이 1이닝 3피안타 6볼넷 6실점, 투구 수 57개로 무너져 고전했다. 이선우가 3⅓이닝 2실점, 박세진이 ⅔이닝 무실점, 주권이 1이닝 무실점, 문용익이 1이닝 8실점, 조이현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은 경기 중반까지 맹추격하며 분전했다. 총 11안타를 합작했다. 강백호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2타점, 이호연이 5타수 3안타, 문상철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천성호가 5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KT: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김민혁(우익수)-이호연(3루수)-김준태(포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김민.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난타전의 서막

1회초 KT의 공격은 삼자범퇴였다. 배정대와 천성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 로하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1회말부터 김민을 공략했다. 김민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홍창기의 좌전 안타, 박해민의 우전 안타 및 도루로 무사 2, 3루가 됐다. 박해민은 이 도루로 11시즌 연속 10도루를 완성했다. 후속 김현수는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2-0. 오스틴의 중견수 뜬공 후 문보경이 6구 승부 끝 볼넷, 오지환이 10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1사 만루서 문성주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했다. 3-0으로 달아났다. 허도환의 볼넷 후 신민재의 1루 땅볼로 길었던 1회말 공격이 막을 내렸다.

2회초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문을 열었다. 문상철의 헛스윙 삼진,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이호연의 병살타로 3아웃이 채워졌다.

김민은 2회말에도 부진했다. 홍창기와 박해민, 김현수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선우가 공을 이어받았다. 오스틴이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점수는 4-0이 됐다. 후속 문보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문성주는 좌익수 뜬공, 허도환은 1루 땅볼로 돌아섰다.

3회초 KT가 추격했다. 김준태의 우전 2루타, 김상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6, 한 점 만회했다. 배정대와 천성호의 헛스윙 삼진, 김상수의 2루 도루, 로하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후속 강백호가 최원태의 초구, 124.9km/h의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비거리 116.7m의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강백호의 시즌 3호포로 단숨에 4-6까지 따라붙었다. 문상철의 2루 뜬공으로 3아웃이 됐다.

3회말 신민재의 루킹 삼진,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후 박해민의 볼넷 및 도루, 김현수의 볼넷이 나왔다. 2사 1, 2루서 오스틴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KT 위즈 강백호가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2점 도망, 3점 추격

4회초 김민혁의 3루 땅볼, 이호연의 중전 안타, 김준태의 루킹 삼진, 최원태의 폭투로 2사 2루. 김상수가 루킹 삼진을 떠안았다.

LG는 4회말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이뤘다. 그러나 문보경의 견제사아웃, 문성주의 우익수 뜬공, 허도환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5회초 배정대의 3루 땅볼, 천성호의 1루 땅볼 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강백호는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고개를 떨궜다. 

5회말 신민재의 1루 땅볼, 홍창기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선우는 후속 박해민에게 볼 2개를 연이어 던졌다. 결국 KT 벤치는 이선우를 불러들이고 박세진을 구원 등판시켰다.

박세진은 박해민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7-4로 한 점 벌렸다. 이어 오스틴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8-4를 빚었다. 문보경의 1루수 직선타에 2루 주자 김현수가 2루로 복귀하지 못하며 동시에 2아웃이 올라갔다. 그대로 5회가 종료됐다.

LG는 6회초 최원태 대신 이지강을 투입했다. 문상철이 이지강의 2구째, 143.2km/h의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15.3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포와 함께 5-8로 격차를 좁혔다. 조용호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이호연의 좌전 안타,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었다. 김상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6-8을 만들었다.

LG 벤치가 움직였다. 이지강을 빼고 박명근을 투입했다. 배정대의 2루 인필드플라이 후 천성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선보였다. 7-8까지 추격했다. LG는 다시 투수를 김진성으로 바꿨다. 로하스의 볼넷 후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KT는 6회말을 투수 주권에게 맡겼다. 오지환과 문성주의 중견수 뜬공, 허도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T 위즈 문상철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문상철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LG의 빅이닝+빅이닝 쐐기

7회초 문상철의 유격수 땅볼, 조용호의 유격수 파울플라이 후 이호연이 우전 안타를 쳤다. 김준태의 중견수 뜬공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LG는 7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KT의 바뀐 투수 문용익을 상대로 선두타자 신민재가 우전 2루타를 뽑아냈다. 홍창기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김현수의 1루 땅볼에 신민재가 득점했다. 점수는 9-7. 오스틴의 볼넷에 이어 문보경이 타석에 섰다. 문용익의 3구째, 146.2km/h의 패스트볼을 노렸다. 비거리 113.4m의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12-7로 달아났다. 오지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LG 투수는 윤호솔. 신본기와 배정대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무사 1, 2루서 LG는 투수를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김유영은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강백호를 1루 땅볼로 정리했다.

LG는 8회말에도 대량 득점하며 KT를 완전히 침몰시켰다. 문성주의 좌전 안타, 허도환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신민재가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쳤다. 홍창기의 1루수 앞 내야안타에 KT의 수비가 흔들리며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했다. KT는 투수를 조이현으로 바꿨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 김현수의 우전 안타가 터졌다. 오스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문보경의 좌익수 뜬공, 오지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길었던 8회가 끝났다. 점수는 무려 16-7까지 벌어졌다.

9회초 김대현이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문상철을 루킹 삼진, 조용호를 좌익수 뜬공, 이호연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물리치며 경기를 매듭 지었다.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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