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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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김수현♥김지원, 막말 내뱉을수록 사랑이 보인다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4.07 14: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혼 부부답게 안 보고 사는게 목표야." 속에도 없는 차가운 말을 진심처럼 내뱉는다. 아이러니하게 '이혼'을 언급할수록, 사랑의 깊이가 여전히 깊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말과 다른 다정한 행동,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은 재결합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총 16부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어제(6일) 9회가 방영되며 반환점을 돌며 2막에 진입했다. 7일 10회가 방송되는 가운데, 시청률 2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한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2%, 최고 19.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5.6%, 최고 17.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백현우(김수현 분), 홍해인(김지원)의 이혼 후 일상이 그려졌다. 이들은 이혼을 했음에도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가운 말투에 그렇지 못한 태도. 백현우의 가족들까지 '재결합 각'을 쟀지만, 정작 당사자들만 서로의 진심을 모른다.

퀸즈 일가를 모두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킨 백현우. 회사에서도 퀸즈그룹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이며 홍해인과 처가 식구들을 향한 책임감과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돈 집에 얹혀 살게 된 퀸즈 식구들.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고마웠어 오늘. 갈 데 알아보고 있어"라고 말했다.

백현우는 "내일이라고 해서 상황이 바뀔건 없을 거다"라고 답했고, 홍해인은 "그러니까 더 있으면 안되지. 상황 좋아지려면 한참 걸릴 텐데"라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현우는 "지금 가장 안전하고 편한 장소는 여기다"라고 이야기했고, 홍해인은 "난 안편하지. 이혼한 남편 고향집이 어떻게 편하겠냐"라며 '이혼'을 강조했다.

그러자 "너 말고 나. 내가 편한다고. 지금은 내 생각만 좀 할게. 나도 지금  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네 걱정까지 할 수 없어서 그래"라며 진심을 털어놓은 백현우.

그럼에도 홍해인은 "내 걱정은 하지 마. 이혼한 사람들은 그런 거 하는 거 아니야. 우리 집이 망하건 말건 당신이랑 상관없는 일이라고"라며 또다시 '이혼'한 사이임을 언급한다.

백현우는 "네가 잘 있을 때. 그때 상관 안 할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그러니까 네가 봐주라. 그냥 내 난 앞에만 있어"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이후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혼자 노력하고 있던 백현우의 근황을 알게 된 홍해인. 이에 대해 따져 묻고, 백현우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당신은 일단 이 일에 신경쓰지 말고"라며 홍해인의 건강을 걱정했다.

홍해인은 "아니? 내가 그래야 되는데? 지금 내 꼴 봐. 나 시한부야. 집은 망했어. 보통 망한 것도 아니야 길거리에 나앉았어.  할아버지는 혼수상태, 올케는 집 나가고 동생 놈은 정신 나갔고 더 최악은 이혼한 전남편 집에 얹혀있는거고"라며 또 '이혼'을 강조했다.

이어 "근데 그게 내 꼴이고 나라서 뭐라도 해야 돼. 오늘도 백혈구 수치 높이는 주사 내가 혼자 놨다. 뭐라도 하려고"라며 현실을 직시했다.



"그건 잘했어"라고 답하는 백현우에게 "그래. 그렇게 뭐하나 잘하다 보면 언젠가 잘 있게 될 수 있겠지. 당신이 내 걱정 안 하고 떠날 수 있게. 그땐 우리도 이혼 부부답게 안 보고 살 거고. 그게 내 목표야. 당신이랑 제대로 헤어지는거"라고 이야기했다.

몇 초간 서로를 애틋한 눈빛으로 쳐다본 이들. 말로 내뱉은 차가운 말들과 달리, 오히려 서로를 향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했다. 특히 백현우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백현우는 "앞으로든 뭐가됐든 공유할게. 네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뭐든 같이 해보자. 하루라도 빨리 네 목표 이뤄야지"라고 답했다. 

이들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

홍해인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백현우. 엉겹결에 손까지 잡으며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병원까지 같이 동행한다. 홍해인 또한 마찬가지. 백현우가 퇴근하고 있다는 말에 마중나가 그를 기다렸다.



지난 8회에서도 홍해인은 "난 언제나 나랑 같이 있어주겠다는 백현우가 좋아서 결혼했고, 나랑 같이 있는게 너무 힘들었던 그 사람한테 미안해서 이혼한거야"라고 말하며 백현우를 향한 여전한 마음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해인이 옆에 있고 싶었다"는 백현우의 진심에 "그 사람 옆에서 살고싶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더불어 7일 공개된 '눈물의 여왕' 스틸컷에서는 홍해인이 백현우의 출근길을 배웅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서로를 향한 여전한 마음을 전했다. 

3개월 시한부 홍해인. 백현우와 서로의 진심을 알아채기도 빠듯한 상황인데, 퀸즈그룹을 되찾는데 시간을 써야 한다. 퀸즈 그룹을 되찾기 위해 괴한 습격까지 당한 백현우. 이들은 새드엔딩을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드라마의 상당한 인기와 함께 결말에도 계속된 추측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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