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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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에게 무슨 일이?' 난타 당한 류현진, 5회 못 버티고 개인 최다 9실점 '충격 강판' [고척 라이브]

기사입력 2024.04.05 20:18 / 기사수정 2024.04.05 20:18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정규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난타를 당하며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충격 강판됐다.

류현진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당초 4일 대전 롯데전에서의 등판을 예정했던 류현진은 3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하루를 더 쉬기로 하면서 이날 키움을 만났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팀이 앞서있는 상황에서도 4⅓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요건을 갖추지도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나왔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과 커터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으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공교롭게도 히어로즈는 류현진이 미국 진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통산 99승에 도전했던 팀이다. 류현진은 2012년 10월 4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수투로 나서 무려 10이닝을 홀로 책임지고 무사사구 4피안타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 나며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당시 선발 맞대결 상대는 앤디 벤헤켄이었고, 밴헤켄 역시 솔로포 한 방을 허용했을 뿐 8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넥센은 한현희와 박성훈, 손승락이, 한화는 박정진과 송창식이 뒷문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평정한 후 다시 한국으로 온 류현진은 통산 99승에 재도전했으나,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는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2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며 패전투수가 됐고, 29일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6이닝 무사사구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팀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투구를 준비하며 심호흡을 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투구를 준비하며 심호흡을 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그리고 이날 12년 만에 '영웅들'을 다시 만나 시즌 첫 승과 통산 99승을 정조준했으나 잘 던지다 5회말 급격하게 밸런스가 무너지며 난타를 당하고 쓸쓸하게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1회말 선두 이주형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로니 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혜성의 유격수 땅볼로 선행주자 이주형을 아웃시켰다. 김혜성의 빠른 발에 병살타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류현진은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말에는 김휘집 중견수 뜬공 후 이형종과의 7구 승부 끝 볼넷을 허용했지만 송성문의 병살타로 이닝 종료. 3회초 한화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안고 오른 3회말에는 김재현의 투수 땅볼 후 박수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주형의 타구도 직접 잡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4회초 3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고,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4회말 도슨 삼진, 김혜성 좌익수 뜬공, 최주환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종료 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하지만 갑작스럽게 흔들린 류현진은 난타를 당하며 5회말에만 5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김휘집의 좌전안타 이형종의 볼넷, 송성문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주자 1・2루, 김재현의 적시 2루타에 김휘집이 홈인,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수종의 좌전안타에 이형종이 들어왔고,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로 결국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키움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고, 류현진은 김혜성과 최주환,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휘집에게도 계속해서 안타를 맞으면서 4-7로 점수가 뒤집힌 뒤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김서현도 불을 끄지 못했고,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실점이 더 불어났다. 류현진의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012년 7월 18일 대전 삼성전에서의 2이닝 8실점으로, 이날 류현진은 충격의 9실점을 하며 개인적인 불명예 기록도 다시 쓰고 말았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7실점 후 강판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7실점 후 강판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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